[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충격이 다소 완화됐지만 주가가 강한 상승 흐름을 회복하지 못했다.
내달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에 브레이크를 걸었고, 유가 하락도 심리를 압박했다.
1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5.74포인트(0.03%) 오른 1만7408.25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66포인트(0.13%) 내린 2083.39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10.83포인트(0.21%) 떨어진 5033.5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7월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0.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5%를 웃도는 것이다.
고용 지표는 부진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7만4000건으로 5000건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 예상치인 27만건을 넘어선 수치다. 다만, 변동성이 낮은 4주 평균치는 26만6250건으로 200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장중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42달러 아래로 떨어진 뒤 낙폭을 2.5%로 좁히며 42.23달러에 거래됐다.
분더리히 증권의 아트 호간 전략가는 “주가가 유가와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달러화 상승이 유가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힌스데일 어소시어츠의 윌리엄 린치 이사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추가로 10% 인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정 부분 진정됐다”며 “이 때문에 주가 하락 압박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10% 인하에 대한 일부 시장 전문가들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는 얘기다.
타워 브릿지 어드바이저스의 마리스 오그 대표는 “휘발유 가격 하락을 감안할 때 소비자들의 지출이 사실상 위축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연준의 정책 행보와 관련,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치니 전략가는 “경제 지표와 금융시장 여건을 감안할 때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종목별로는 머크가 1% 이상 강세를 나타냈다. BMO 캐피탈이 목표주가를 65달러에서 70달러로 올린 한편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높여 잡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야후는 번스타인이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높인 데 따라 4% 이상 급등했고, 몬스터 배버리지 역시 모간 스탠리의 투자 의견 상향에 5% 가까이 뛰었다.
반면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캐터필러가 1.5% 내렸고, 인텔 역시 2% 가량 내림세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