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비스센터의 안이한 대응과 한글 미지원 등으로 고객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서다. 특히 올해 상반기 판매대수와 리콜수가 비슷할 만큼 리콜은 업계 3위로 품질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올 상반기 리콜 순위에서 3위(5594대)를 차지했다. 1위,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특히 포드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5625대로 상반기 리콜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판매한 모델과 리콜 모델의 연식이 다르지만 단순히 비교하면 판매한 만큼 리콜한 셈이다.
포드가 수입차 업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 건 얼마되지 않았다. 지난해 비로소 8718대를 판매하며 6840대 판매에 그친 토요타를 제치고 업계 5위로 올라섰다.
포드 성장의 일등공신은 '익스플로러'다. 캠핑붐과 함께 SUV가 대유행을 타면서 익스플로러의 판매량도 급가속을 밟았다.
올 상반기 판매된 익스플로러는 2507대로 포드 전체 판매량(5625대)의 45%를 차지했다. 특히 상위 모델인 3.5ℓ 판매량이 2200대로 약 90%를 책임졌다. 포드 판매량이 또 다른 브랜드인 링컨의 판매량과 합산돼 나온다는 점은 감안하면 포드 내에서의 익스플로러의 판매 비중은 60~7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익스플로러의 인기를 타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고객 서비스 수준은 성장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포드 차량의 대표적 문제는 한글화 미지원이 꼽힌다. 포드의 차량에는 '싱크2'의 기능이 삽입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100% 활용하기 힘들다. 한글화가 전혀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오디오 재생시 '?'으로 제목이 표시되기 일쑤다. 올해 말 한글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특히 1995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한글화 지원을 결정하는데 꼬박 20년이나 걸렸다는 점은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
포드의 서비스센터도 여론의 도마에 연일 오르내린다. 한 네티즌은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에 포드의 서비스센터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글을 올려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입차 업계에서 고객서비스 강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자리 잡았다"며 "고객서비스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