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KDB생명이 자본 확충에 나선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RBC(지급여력비율)을 높이고, 코앞으로 다가온 'IFRS4 2(국제회계기준 2단계)'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1000억원에서 1500억원 사이의 후순위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IFRS4 2 등으로 감소되는 RBC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하게 되면, KDB생명의 RBC는 현재보다 약 30% 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KDB생명의 RBC는 2014년 6월 213.77%에서 같은해 12월 208.43%로 떨어졌다가 올해 3월 말 232.09%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생명보험업계 평균인 320.09%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오는 2020년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IFRS4 2로 인해 전 보험사의 RBC가 50% 이상 감소될 것으로 전망돼, 자본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IFRS4 2는 보험사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국제회계기준으로, 시행 시 국내 보험사들의 부채가 급증한다. 늘어난 부채만큼 책임준비금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사전에 건전성 확보에 나서야 한다.
실제 IBK연금보험과 악사손해보험, 현대라이프생명 등은 각각 1000억원, 350억원, 22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자본확충에 나선 바 있다.
다만 최근 KDB생명의 매각 이슈가 고조되고 있어 후순위채 발행이 흥행에 성공할 지는 미지수다.
앞서 발행한 후순위채들도 수요예측 실패와 흥행부진으로 예상보다 발행을 축소시킨 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최대 800억원을 예상했으나 수요부족으로 절반으로 줄였고, 2013년에도 1750억원 정도의 발행을 예상했지만 1000억원으로 낮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KDB생명 뿐만아니라 현재 중소형 보험사 대부분이 유상증자나,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확충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며 “저금리 기조의 지속과 영업환경 악화 새로운 규제까지 겹치며 보험사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