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코스닥이 이틀째 이어진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소식에 700선 마저 붕괴됐다.
코스닥은 이날 오후 1시 43분 현재 전일 대비 36포인트, 4.92% 내린 696.26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새 6% 넘게 빠진 셈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239억원 어치를 시장에 내던지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84억원, 174억원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도 대다수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중국발 수혜주로 분류됐던 화장품 또는 제약 종목이 대거 포진된 화학업종이 8% 넘는 내림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여기에 속한 종목 가운데서는 보령메디앙스가 전일대비 17% 넘게 하락하며 가는 장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뒤이어 케이에스씨비 코스온 산성앨엔에스 제닉 에이씨티 등이 10% 넘게 하락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가 우세하다. 메디톡스가 10% 넘게 하락하는 중이며 동서 바이로메드 로엔 파라다이스 이오테크닉스 씨젠 등도 5% 넘게 빠지고 있다.
한편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탈이 두드러지며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 53분 현재 전일대비 36.22포인트, 1.82% 내린 1950.43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1569억원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5억원, 627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아모레퍼시픽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9.85% 가량 하락하며 시가총액 상위 5위까지 밀려난 상황이다.
이같은 하락세는 중국이 이틀 연속 위안화 환율을 낮춰 발표하면서 신흥국 자금이탈에 대한 우려와 그동안 중국발 수혜를 입었던 화장품 등 중국 소비재관련 종목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뒤섞인 결과로 풀이된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은 "중국 입장에서는 환율 정책을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내놓은 것"이라며 "국내 증시가 이를 악재로 해석하는 것은 중국하고 경합하는 산업이 많은데다 화장품과 같이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 실적에 부담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센터장은 이어 "중국이 이틀째 깜짝 평가절하를 단행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환율 조정에 대해서는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걱정되는 부분은 중국 환율이 약해지면 신흥국의 자금이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