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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전선형 기자]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빅딜'로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이 '계열사 물건 확보'라는 수혜를 거두게 됐다.
빅딜이 성사된 4개 회사의 연금과 단체상해보험 등을 두 회사가 인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과 한화손보가 ‘한화(삼성)종합화학·토탈·테크윈·탈레스’의 보험부문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은 퇴직연금을, 한화손보는 상해보험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보험인수 작업을 시작한 곳은 한화손보다. 한화손보는 4개 회사의 단체상해보험(35억원)과 재물보험(160억원)을 인수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단체보험 9억7000만원과 재물보험 50억원에 대한 인수가 완료된 상태다.
특히 보험료 규모가 가장 큰 한화토탈(구 삼성토탈)은 오는 9월 28일까지였던 삼성화재와의 계약을 3개월 앞당겨 종료하고, 한화손보에 단체보험 7억원, 재물보험 37억원을 가입한 상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단체보험과 재물보험의 종목별로 계약 기간이 달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4개 회사의 상해보험 모두가 인수될지는 모르겠다. 내년 상반기쯤엔 보험인수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심이 쏠렸던 4개 회사의 퇴직연금은 한화생명이 인수할 예정이다. 가입자만 7300여명에 달하기 때문에 향후 한화생명 수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은 지난 6월 30일 150억원 규모의 한화종합화학(구 삼성종합화학) 직원들의 퇴직연금 인수에 나섰다. 150억원은 한화그룹에서 종합화학 직원들에게 지급한 위로금에 대한 추가 적립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건은 한화종합화학 퇴직자들에게 지급된 위로금에 대한 추가 적립분이다”라며 “아직 전 직원의 퇴직연금이 인수된 것이 아니며, 나머지 3개 회사도 인수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4개 회사의 퇴직연금 규모가 매우 크고 대기업 계열 보험사는 전체 퇴직연금 중 계열사 비중이 5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는 등의 변수가 있어 한화생명에 모두 인수될지는 미지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한화생명과 한화손보가 계열사 덕을 크게 보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완료가 돼봐야 알겠지만, 4개 회사 보험 절반 이상은 한화계열 보험사로 인수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어 “다만, 한화종합화학·토탈·테크윈·탈레스의 퇴직연금을 모두 한화생명이 가져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현재 퇴직연금시장의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고,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시선 때문에 부담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