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이-글 벳이 동물의약품 수출과 수입 프리미엄 사료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이어 올해도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프리카의 동물의약품 수요 증가와 국내 반려동물 시장의 급성장이 매출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익률도 10%를 웃돌 전망이다.

이-글 벳은 해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 2013년 12월 130억원을 투자해 충남 예산군에 동물의약품 공장 신축에 착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원래 아프리카 쪽 바이어로부터 지난해 400만∼500만 달러(한화 약 60억원) 가량 주문을 받았지만 생산시설 부족으로 전량 공급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하반기 신규 공장 가동으로 주문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케냐,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지역과 사우디,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 등 모두 14개국에 수출하고 있다"며 "해외 사업부 인원 충원 등 해외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케냐는 해발 1500∼1800m에 위치한 사바나성 기후 국가로 소·양·염소 등 가축 산업을 주요 국가 수익원으로 하고 있어 동물의약품 수요가 큰 나라 중 하나다.
신축중인 공장이 완공될 경우 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 공략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공장은 1575평의 신축 주사제동과 1029평의 신축 고형제동으로 총 2600평 규모로 구성됐다. 동물의약품 생산능력은 기존 300만병(Vial)에서 1000만병(Vial)까지 늘어나게 된다. 늘어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유럽향 위탁생산(CMO) 승인을 1년 이내에 받고 자체 의약품 수출까지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성장의 또 다른 한 축인 프리미엄 사료 수입 판매도 호조세다. 지난 2010년 반려동물 사업(반려동물용 약품·사료·영양제·샴푸·린스·패션용품 등)에 뛰어든 이-글 벳은 지난해 76억원 가량 매출을 해당 사업에서 올렸다.
회사 측은 "애완에서 반려쪽으로 시장트렌드가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3년여 동안 프리미엄 사료를 수입하면서 관련 매출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글 벳은 국내 약 3000개의 동물 병원과 1만여의 애견샵에 수입 사료를 공급하고있다. 전국 애견 팻(Pet) 할인점과 온라인 쇼핑몰 등도 판매처다.
올해 목표는 매출액 300억원과 영업이익률 10%초반이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0.21%며, 2분기도 비슷한 수준을 달성했다. 하반기 증설공장이 본격가동될 경우 10%대의 영업이익률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산업 특성상 미래 전망도 긍정적이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000만명이며, 관련시장 규모도 1조4300억원대로 커졌다. 2020년까지 6조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또 글로벌 반려 동물 시장 상황도 회사성장에 우호적이다. 유럽·중국·인도·러시아·미국·남미 등 주요 인구·경제 대국의 반려동물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어, 이-글 벳은 향후 2∼3년 뒤 미국·유럽 등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