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6월 회계 결산을 하는 패션·잡화 기업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매출이 급감해서다.
22일 금강제화를 포함한 패션·제화·잡화 기업에 따르면 6월 결산을 내는 기업들의 재무팀 등 관련 부서는 분주하다. 메르스 여파로 지난달 매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한해 농사를 잘 짓고도 메르스를 만난 지난 한달 때문에 실적이 안좋게 나올 수도 있는 상황. 패션·뷰티·마트·백화점·여행사 등 유통·관광업계는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분야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메르스가 가장 심했던 지난 6월초부터 보름 동안 서울 명동 등에 있는 일부 매장이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안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지난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1% 감소했다"며 "메르스 여파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이어리 등을 제조하는 양지사도 메르스 충격을 받은 곳이다. 패션업계에 비해 메르스 피해는 덜하지만 영업손실이 계속 이어졌던 것이 문제다. 가뜩이나 적자인데 전반적인 소비 침체로 반전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던 것.
양지사 관계자는 "메르스 때문에 큰 타격을 입었던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소비침체로 안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들 기업이 6월 결산 법인이라는 점.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한해 회계연도인데 지난 6월 '메르스'란 변수를 만났다. 혹여라도 1년 실적이 안 좋게 나올까 재무팀은 노심초사하는 중이다.
6월 결산법인인 한 기업의 관계자는 "여유가 있으면 판관비 등 경비를 줄여서라도 실적을 맞출 수가 있는데 이번엔 결산에 들어가는 마지막 달인 6월 메르스가 터져서 그것도 어렵게 됐다"며 "숫자 맞추느라 재무나 회계팀 직원이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