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증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상하이지수가 3% 이상 급락했다. 중소형주가 특히 크게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15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18.78포인트, 3.03% 밀린 3805.70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596.09포인트, 4.68% 하락한 1만2132.42포인트에 마쳤다.

2분기 GDP와 산업생산·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긍정적으로 나왔음에도 주가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GDP가 전년대비 7.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6.9% 증가를 웃도는 성적이었다. 6월 산업생산도 작년보다 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6.0% 증가를 대폭 상회했다.
재키 장 중국은행 국제부문 애널리스트는 "이미 시장엔 중국의 경기둔화가 심화된 상태라는 컨센서스가 깔려 있었다"며 "GDP 수치가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미미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 웨스턴 IG 수석 시장전략가는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정부의 부양책 실시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오히려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급격한 약세를 보였다. 중소형주 지수인 CSI500지수는 장중 한 때 7% 넘게 폭락한 뒤 종가는 453.76포인트, 5.77% 내린 7405.29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3.54% 내린 3966.76에 거래되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홍콩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65.15포인트, 0.26% 밀린 2만5055.76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154.97포인트, 1.31% 내린 1만1681.20포인트를 나타냈다.
한편, 일본 증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발언을 앞두고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의 상승에 연동되며 상승 출발했으나 중국 증시의 부진한 흐름에 영향을 받았고, 옐런 의장 발언을 앞둔 관망세가 펼쳐지며 상승폭이 제한됐다.
닛케이225평균은 78.00엔, 0.38% 오른 2만463.33엔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7.70엔, 0.47% 상승한 1646.41엔에 마쳤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이틀간의 정례금융정책회의를 마치고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0.8%에서 0.7%로 낮췄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57분 현재 0.13% 오른 123.51엔에 호가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도요타자동차가 0.88%, 패스트리테일링이 0.25% 올랐다. 반면 소니와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은 0.93%, 0.26%씩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