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스마트폰 급성장과 수요 감소가 맞물리며 PC제조사와 관련 반도체 제조사들이 어두운 실적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이를 성장 기회로 삼는 기업도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의하면 2분기 글로벌 PC 판매량은 6610만대로 당초 예상치 6770만대를 하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8% 위축, 직전 분기 대비로는 3.1% 감소한 수준이다.
유럽과 일본 등은 최근 달러화 강세와 자국 통화 약세로 인한 환율 영향이 PC 수요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동·아프리카(EMEA)는 제조사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 윈도우 10 출시를 앞두고 재고떨이에 나서면서 신규 판매량이 줄었다.
이 가운데 13일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오히려 침체된 업황을 기회로 더욱 큰 성장세를 거둘 수 있는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애플, 윈도우10 출시가 곧 기회
애플은 현재 글로벌 PC 시장 4위 기업이다. 올해 전반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190bp(1bp=0.01%) 증가한 7.8%로 같은 기간 출하량은 16.1% 늘어난 560만대로 집계됐다.
하반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운영체제(OS) 윈도우10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출시 일정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애플의 성장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다.
MS의 OS를 탑재하는 대다수 제조사와 달리 애플은 자체 맥 OS를 사용하고 있어서다. 게다가 소비자들이 새 PC를 구입하는 대신 윈도우10 업그레이드를 선택할 것이라는 부분도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시장 수익률 상회, 목표주가로는 13일 종가 125.66달러보다 15.39% 높은 145달러를 제시했다.
◆ HP, 분사로 성장 모멘텀 확보
HP는 글로벌 PC 시장 2위 업체지만 올 2분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4% 줄어든 1230만대, 시장점유율이 30bp 떨어진 18.5%를 기록할 정도로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HP가 분사를 공식화 한 점이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한다.
HP는 지난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분사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HP는 오는 11월 프린터·PC 사업부가 포함된 지주회사인 HP 주식회사와 기업 하드웨어·서비스를 담당하는 HP 엔터프라이즈로 쪼개진다.
지난해 10월 종료된 2014회계연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도 HP 엔터프라이즈가 각각 576억달러, 61억달러로 HP를 웃돌았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번 분사로 HP의 잉여현금흐름(FCF)이 장기적으로 7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현재 HP의 FCF는 36억달러 수준이다. FCF는 기업이 벌어들인 현금 중 세금과 영업비용, 설비투자액 등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흐름이다.
현금흐름 증가세에 힘입어 3년 후에는 현재 자본의 20% 이상이 배당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HP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시장 수익률 상회, 목표주가로는 13일 종가 30.74달러에서 46.38% 증가한 45달러를 제시했다.
◆ 레노버, 9분기 연속 1위…관건은 미국시장
세계 최대 컴퓨터 제조사 레노버는 올 2분기에도 업계 1위에 오르며 9분기 연속 왕좌를 수성했다. PC출하량은 지난해보다 7.5% 줄어든 1340만대였지만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90bp 늘린 20.3%를 기록했다.
시장 조사기관 IDC는 최근 미국 PC 시장이 휴대용 PC를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 요소로 꼽았다.
IDC에 의하면 2분기 미국 PC시장 출하량은 직전 분기에서 13.5% 증가하며 부진했던 글로벌 PC 시장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통적인 PC가 아닌 휴대용 PC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점이 배경이다.
이에 2분기 레노버는 미국 시장 점유율을 전년 대비 140bp, 직전 분기에서는 170bp 증가한 12.7%까지 끌어올렸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투자의견으로 시장 수익률 상회를 제시했다.
반면 BNP파리바의 로라 첸 애널리스트는 "레노버가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추가적인 성장은 제한적인 것은 물론 최근 중국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을 낮추면서 스마트폰 시장 경쟁력도 위태롭다"며 투자의견으로 매도, 목표주가는 8.90홍콩달러를 조언했다. 최근 1년간 레노버, 애플, HP 주가 상승률 추이. 왼쪽부터 레노버, 애플, HP <출처=구글파이낸스>[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 경선 6파전[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제12대 서울시의회의 전반기 의장 선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자들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다.
23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전반기 의장 선거에는 김기덕(5선), 김인제(4선), 강동길(3선), 봉양순(3선), 임만균(3선), 이승미(3선) 시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6명은 모두 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민주당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의원 총회에서 내부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80석, 국민의힘 38석으로 재편된 시의회에서는 차기 의장이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관계 설정을 비롯한 서울시와 시의회 간 견제와 협력 사이 균형을 어떤 방식으로 연출할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시의회 민주당에서는 당초 최다선의 김기덕 시의원과 4선의 김인제 시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3선인 강동길·봉양순·임만균·이승미 시의원도 잇따라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의장 선거 경쟁은 예상보다 치열해졌다.
이번 선거는 추대가 아닌 투표로 의장에 선출될 공산이 커졌다는 점에서 후보들을 검증하는 물밑 작업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내부 경선으로 의장 후보를 선출한 뒤 7월 초(미정) 개원하는 제12대 서울시의회 첫 임시회에서 투표를 통해 전반기 의장을 확정 짓는다.
당장 의장 후보자들은 한목소리로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와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예산·특혜 논란,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 등을 정조준하면서 고강도 행정감사와 진상조사를 예고하고 있다. 누가 되든 주요 현안을 둘러싼 충돌이 재현될 가능성은 높다는 진단이다.
서울시의회 본관 [뉴스핌 DB]
김기덕 시의원은 최다선의 경륜과 오 시장에 대한 견제 능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무상급식 시기부터 오 시장을 지켜봐 온 만큼 정책 방향과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전시 행정과 잘못된 사업을 바로잡을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의장으로서의 운영 방향으로는 협치와 원칙을 꼽았다. 그는 "다수당인 민주당 중심의 책임 있는 운영을 하되, 국민의힘과도 필요한 협력은 이어가겠다"며 "다만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데 대한 반대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원 1인당 1지원관 제도 도입, 상임위원회 중심 운영 강화 등 의회 내부 개혁 과제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인제 시의원은 오 시장을 상대로 한 '유능한 견제'를 핵심 비전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인터뷰에서 "방만한 예산 집행과 전시성 사업을 철저히 검증해 시민의 삶에 필요한 예산으로 되돌려야 한다. 혈세 낭비 사업은 하나하나 따져 바로잡겠다"며 4선 중진으로서 오 시장을 제대로 상대할 적임자가 바로 자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장에 당선되면 의장실을 '민생 전략사령부'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와 정책협의체를 꾸려 시의원 118명의 지역 공약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시장 공약과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복안이 깔렸다. 1인 1지원관 제도 도입을 추진해 의정 활동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kh99@newspim.com2026-06-23 13:50
'내란 가담' 박성재 1심 징역 25년형[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2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구속했다.
계엄 해제 직후 이뤄진 '안가 회동'에서 계엄에 관한 논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완규 전 법제처장에게 공소기각 판결했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사진은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간부 회의를 소집해 검사 파견을 검토하고 교정시설 점검 등을 지시한 행위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위원으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수호할 헌법적 의무를 부담한다"며 "그럼에도 12·3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의무를 외면하고 가담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을 지시하며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비상계엄 해제 직후 법무부 검찰과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담긴 '권한 남용 문건'을 작성하게 한 직권남용 혐의 역시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12·3 비상계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령, 군·경을 동원한 국회 통제 시도 등으로 이뤄진 내란행위에 해당한다"며 "권력 핵심부가 주도한 '위로부터의 내란'이자, 친위 쿠데타의 성격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훼손하고 수십 년간 쌓아온 민주주의 성과를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비상계엄이 조기에 실패한 것은 시민과 국회의 대응 덕분일 뿐, 피고인들의 행위가 가볍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피고인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서슴없이 허위 진술하거나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신문 과정에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다'고 했으나, 이런 태도에 비추어 그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3 비상계엄 해제 직후 안가 회동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22 photo@newspim.com
다만 김건희 여사로부터 서울중앙지검에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전담 수사팀이 구성된 경위를 파악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은 후 하급자에게 부적절한 지시를 내린 혐의(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선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이 사건이 내란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특검에게 수사권과 공소권이 없다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같은 이유로 이 전 처장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 4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0년, 이 전 처장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장우성 특검보는 박 전 장관 1심 선고와 관련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고 헌정질서를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의 책무를 확인한 판결"이라며 "김건희 여사 수사무마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이완규 전 법제처장 공소기각 부분은 종합특검 수사 대상 해당 여부를 검토해 인계할 수 있고, 이번 사건에 대한 항소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pmk1459@newspim.com2026-06-22 16:10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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