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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엘니뇨 '기상이변'..농산물ETF 한달새 10% 점프

기사입력 : 2015년07월13일 09:04

최종수정 : 2015년07월13일 09:04

연말까지 농수산물 투자 유효 ..ETF 펀드 등 투자수단 다양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7월 10일 오후 6시 58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하반기 강력한 엘니뇨 전망에 농산물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과거 엘니뇨로 가뭄, 홍수 등 기상이변이 발생하면 상품 가격이 상승했던 경우가 많아서다. 엘니뇨는 스페인어로 남자아이 혹은 아기 예수를 뜻하는 말로 열대 중부지방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0.5도 이상 차이가 나는게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뜻한다.


◆ 현재, 중급 엘니뇨..옥수수선물 한달간 18% '껑충'     

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소맥 선물가격은 전월말 대비 29%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옥수수 선물은 17.8% 뛰었고 대두 선물도 10% 이상 상승했다.

곡물 가격이 급등한데는 엘니뇨라는 기상 이변이 자리잡고 있다.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는 홍수나 가뭄 등을 초래하는 기상 이변 현상이다. 동태평양 지역에서는 주로 홍수가 발생, 서태평양 지역은 가뭄이 나타난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과거 1950년 이후 엘니뇨가 19번 발생했다. 평균 10.6개월 지속됐는데 대부분 주요 상품 가격이 올랐던 적이 더 많았다.

윤관철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970년 이후 엘니뇨 강도 '중' 이상에서 금속의 경우 70%, 곡물의 경우 66%의 상승 확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엘니뇨의 강도는 '중'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국립 해양대기청(NOAA)에서는 Nino 3.4지역에서 엘니뇨·라니냐를 감시하는데 현지 해수면 온도는 평년대비 1.4도 정도 올랐다. 0.5도 이상 상승하면 엘니뇨가 시작했다고 판단한다.

엘니뇨 발생시기와 강도, 기간에 따라 농산물 값은 상이하게 반응한다. 다만 하반기에 엘니뇨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과거 2002년 5월부터 2003년 2월까지 엘니뇨가 발생했었을 당시 대두와 옥수수 가격은 각각 25%, 18% 급등했다.

미국국립 해양대기청은 엘니뇨 경보를 발령하며 올해 가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90%라고 예상했다. 내년 초까지 지속될 확률도 85%로 높다고 평가했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옥수수, 소맥, 대두, 원면, 원당, 커피, 코코아로 구성된 S&P GSCI 농산물 가격지수는 과거엘니뇨 기간 동안 대부분 상승했다"며 "개별 품목 중에서는 옥수수, 대두유, 팜유, 원당, 코코아, 오렌지주스(FOJ)가 대부분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화하긴 어렵지만 옥수수와 대두는 엘니뇨 발생 초기보다 발달기나 쇠퇴기에 강세를 보였다"며 "소맥, 원당, 코코아 등은 엘니뇨 발생 초기에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 농산물 펀드 1개월 성과 모두 플러스 전환

곡물 가격 상승 속에 농산물과 관련된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단기 수익률도 크게 개선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8개 농산물 펀드와 ETF의 1년 성과는 모두 마이너스지만, 1개월 수익률은 플러스로 돌아섰다.  최근 한달 동안 이들은 평균 6.03%의 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원자재펀드 수익률를 0.62%를 웃돌았다.

'미래에셋TIGER농산물선물ETF'는 1개월간 10.20%의 성과를 냈다. '키움애그리컬쳐인덱스플러스특별자산[농산물-파생]C-I', '신한BNPP애그리컬쳐인덱스플러스자 1[채권-파생](종류A)'는 각각 9.41%, 7.77%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TIGER농산물선물특별자산ETF'는 스탠다드앤푸어스(Standard & Poor's)가 발표하는 S&P GSCI Agriculture Enhanced Select Index Excess Return를 추적대상지수로 한다.

콩 선물에만 투자하는 KODEX 콩선물ETF도 한달간 11% 이상 수익을 냈다. 이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상장되어 있는 콩선물 가격의 움직임을 추적한다.

오온수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팀장은 "엘니뇨 기상이변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원자재 내 전망 자체도 많이 상향됐다"며 "하반기까지 이 같은 기대감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희정 신한BNPP운용 퀀트운용팀 과장은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 가능성과 글로벌 경기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은 농산물 펀드 투자에 분명 부정적인 요소"라면서도 "농산물의 현재 가격이 역사적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달러화가 강세로 간다고 해도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성과 개선에 자금도 몰리고 있다.  농산물 관련 7개 공모펀드에는 이번 달 34억원이 들어왔다. 연초 이후 순유입된 38억원 가운데 대부분이 최근 유입된 것.

이번 달 '미래에셋로저스농산물지수특별자산(일반상품-파생)종류B'에는 26억원이 유입됐다.  '신한BNPP포커스농산물자 1[채권-파생](종류A1)'와  ' 산은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자 1[채권-파생]A '에는 각각 4억원, 2억원이 순유입됐다.

전문가들은 농산물펀드에 투자할 때 현물이 아닌 선물 투자에 따른 롤오버(만기 이월)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라고 조언했다. 이 때문에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것보다 분산투자 차원에서 접근해 변동성을 줄이라고 덧붙였다.

전현철 펀드온라인코리아 영업팀 과장은 "농산물 펀드 투자자들이 단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데 롤오버 비용이 발생하면, 실제 농산물 가격과 펀드 수익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펀드는 현물이 아닌 선물로 투자하기 때문에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산물 등 원자재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분산투자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원자재펀드는 전체 자산의 5% 미만 투자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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