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독일 엔지니어링 회사인 SMS(Schloemann Siemag)그룹과 CEM 기술 라이선스 및 공동마케팅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열연 강판을 제조할 때 고로의 쇳물로 슬라브를 만들로 이를 다시 압연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CEM 기술은 슬라브 만드는 과정 없이 쇳물에서 바로 압연으로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게 특징이다.

전통적 설비와 비교해 설비의 길이가 25%에 불과해 공장 면적을 줄일 수 있고 슬라브를 압연하기 위해 재가열하는 데 드는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어 제조 원가도 낮출 수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09년 광양제철소에 CEM을 전격 도입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선해 6년 만에 해외 수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SMS그룹은 철강플랜트(압연기)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양사는 지난 5월 28일 독일 뒤셀도르프에 소재한 SMS그룹 본사에서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위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했고 한 달여 만에 본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SMS그룹과 CEM 기술 판매를 위한 공동마케팅을 시작한다. 또한 향후 개선되는 CEM기술도 양사가 서로 공유함으로써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SMS그룹은 7월부터 인력을 광양제철소에 파견해 CEM의 엔지니어링에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하고 포스코와 진행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CEM 기술은 포스코가 기본 콘셉트 구상부터 연구개발을 거듭해 성공적으로 개발해낸 새로운 철강제조 프로세스로서 SMS그룹의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마케팅이 더해진다면 파급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후에도 SMS그룹과의 기술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CEM 기술 수출로 철강 제품 판매기업을 넘어 철강 기술 판매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는 입장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5월에는 중국 충칭시로부터 연산 300만t 규모의 파이넥스(FINEX) 일관제철소 건설 투자 허가를 받았다. 포스코는 충칭강철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파이넥스 기술을 전수한다.
파이넥스는 포스코가 1992년부터 연구에 들어가 15년만인 2007년에 상용화에 성공한 포스코 고유의 신 제철공법이다. 용광로에 투입할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코크스 공정과 소결 공정을 생략, 일반 용광로와 비교해 경제적이며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또 제철 과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인 황산화물 97%, 질산화물99%, 비산먼지 72%를 줄일 수 있어 환경 친화적이다. 아울러 가격이 20% 이상 저렴한 가루형태의 철광석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이번에 독일에 수출한 CEM 기술은 파이넥스 고로와 연결할 때 최적의 효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이후 수주하는 모든 프로젝트에 대해 핵심설비를 공급하고 그룹사인 포스코건설과 포스코ICT를 건설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