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8일 달러/원 환율이 그렉시트 우려와 중국 증시 폭락에 2년여만에 최고점을 경신했다.

그리스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 중국 증시가 전날에 이어 폭락하며 안전자산선호가 확산됐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장초반만 8%넘게 급락했다. 중국 증시 폭락 여파로 코스피 지수도 장중 201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일찌감치 1139원선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매수세가 지속된 점도 우호적이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만 코스피 시장에서 3989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장중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엔화는 원화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엔/원 환율도 10원 가량 급등했다.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기준 엔/원 환율은 전일보다 10.31원 상승한 931.87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16일(933.73원)이후 최고치다.
시장은 이날 밤 공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또 한 차례 휘청일 여지가 있다. 9월 미국 금리 인상론에 힘이 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스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유럽연합 회의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FOMC 회의록과 옐런 연준 의장 연설 등 미국발 재료도 산재하고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크다. 1140원 저항선까지 터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라며 "특히 중국 증시 하락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미지수라 방향성 베팅은 어렵다"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1130원대에서 네고 저항도 무시하지 못한다"며 "다만 역외 달러 매수세가 비교적 공격적으로 나오고 있어 추가 상승이 더 편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