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과와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충격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하지만 낙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투자자들은 그리스와 채권국의 협상 상황을 일단 지켜보자는 움직임이다.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오프’ 심리가 우세했지만 패닉을 연출하지는 않았다. 다만 국제 유가가 8% 가까이 급락하면서 관련 섹터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벤 거버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 악재가 간단치 않지만 투자자들이 과거만큼 크게 긴장하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이날 회동을 가진 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7일 비상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채권국 정책자들 사이에 공이 그리스로 넘어갔다는 목소리가 번지고 있다. 그리스 정부가 현실적이고 채권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협상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얘기다.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여전한 가운데 그리스의 실물경제는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다. 은행 영업 중단이 추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파장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치니 전략가는 “7일까지 글로벌 증시는 유럽 채권국에서 나오는 소식에 좌지우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더그 코트 전략가 역시 “투자자들은 증시 변동성 확대를 이미 예상하고 있다”며 “하지만 패닉 매도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 지표는 시장의 기대치를 빗나갔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6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0을 기록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6.2를 소폭 밑돌았다.
국제 유가가 8% 가까이 폭락한 가운데 관련 종목도 약세를 나타냈다. 엑손 모빌이 1% 가량 하락했고, 셰브런 역시 1% 이상 떨어졌다.
달러 트리는 경쟁 업체인 패밀리 달러 스토어 인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약보합을 나타냈고, 휴매나는 경쟁업체인 애트나와 370억달러의 피인수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지면서 0.6% 완만하게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