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NC엔터는 지난 달 2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중간배당을 위한 정관 변경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중간배당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주주명부가 폐쇄된다. 이번 중간배당의 경우 정확한 배당실시 여부나 규모 등은 추후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증시는 이번 FNC엔터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25일 2만800원이던 주가는 3일 2만2500원까지 올랐다.
시장이 중간배당을 긍정적 시그널로 평가하는 건 엔터업계에선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엔터업계에선 로엔과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정도가 결산배당을 하고 있으며 중간배당을 실시한 곳은 전무하다.
동종 업계에서 가장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한 업체는 로엔. 로엔은 지난해 179억원 규모의 결산배당을 실시했고 배당성향은 39.5%로 나타났다.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결산배당금 총액은 약 41억원, 배당성향은 22.4%로 집계됐다. 정관에 중간배당을 규정했지만 실제 중간배당은 한번도 없었다.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배당은 없었고 이는 JYP도 마찬가지다. 이외에도 팬엔터테인먼트, CJ E&M, 웰메이드예당 등도 최근 3년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에프엔씨엔터의 중간배당 결정은 주주 친화정책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부적으로는 차등배당도 검토 중이다. 이사회를 통해 차등배당이 결정될 경우 소액주주가 대주주보다 더 많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FNC엔터는 한성호 대표 외 특수관계인 2인의 지분율이 58.88%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드리자는 차원에서 중간배당을 위해 정관을 변경했다"며 "정확한 배당 규모나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의미있는 수준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사회는 주주명부 폐쇄 전에 열릴 예정이며 이사회 날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배당규모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지난해 기준 1주당 400원으로 책정됐던 결산배당의 절반인 200원 수준에서 중간배당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아직 중간배당과 관련된 이사회가 열리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배당 규모나 차등배당 실시 여부 등은 얼마든지 상황이 바뀔 수 있다.
앞서 FNC엔터는 지난해 결산배당관련, 배당성향은 32.1%, 1주당 배당금은 400원, 배당금총액 25억2700만원수준이다.
황현준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배당을 실시할 만큼 꾸준한 이익이 나오는 곳이 그리 많지 않다"며 "FNC의 경우 IR도 열심히 하고 주주친화적으로 많이 하고 있는데 중간배당도 그런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주주들 입장에서는 배당한다고 하면 당연히 좋은 것 아니겠냐"며 "주가에도 어느정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