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한국명 이진명)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니 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상금 67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케빈 키스너, 로버트 스트렙(이상 미국), 데이비드 헌(캐나다)과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대니 리는 버디를 잡아 헌과 연장 2홀로 승부를 이어갔다.

대니 리는 17번홀에서 열린 연장 2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20만6000 달러.

대니 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오는 16일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개막하는 디 오픈(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대니 리는 2009년 마스터스 출전 뒤 프로로 전향했으나 우승을 하지 못했다.
 
대니 리는 한국에서 태어나 8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 갔다. 

대니 리는 2008년 18세1개월의 나이로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대니 리는 2009년 2월 유럽프로골프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우승해 프로데뷔 첫 승을 유럽투어에서 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32위에 그쳤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성준(29)은 무려 5오버파를 쳐 공동 37위(6언더파 274타)로 떨어졌다.  노승열(24·나이키골프)도 공동 37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