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농협에 쿠팡까지”…태풍으로 변한 물류업계 M&A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기업 물류기업 인수 '눈독'…택배업체 간 지각변동 가속

[뉴스핌=강효은 기자] 국내 물류사업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물류업체 진출이 가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농협이 물류 사업에 뛰어들었고, 소셜커머스 대표 기업인 쿠팡도 진출을 고심, 업계 전반에 거센 태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CJ대한통운 택배차량들. <사진=CJ대한통운>

◆ "대어(大魚)를 잡아라"…물류기업 인수에 대기업 '눈독'

올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는 알짜 매물로 평가받고 있는 대우로지스틱스와 동부익스프레스다.
 
국내 물류업체 1위인 CJ대한통운은 앞선 올해 초 싱가포르 물류업체인 APL 인수전을 선두로 대우로지스틱스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전에도 참가해 물류사업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차세대 성장 동력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전략을 꾀하고 있는 CJ그룹의 경영 전략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대우로지스틱스 본입찰은 이달 초로 예정돼 있었으나 정확한 회사 가치 산정을 위해 8월 이후로 연기됐다.

업계에서는 CJ대한통운이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전의 유리한 인수 후보에 올라서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이 올초 APL 인수 실패 후 이번 대우로지스틱스 인수를 단단히 벼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CJ대한통운의 인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익스프레스의 인수전도 서막을 알렸다. 동부익스프레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디벡스홀딩스는 이달 초 잠재 인수후보들에게 투자설명서를 배포하면서 매각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태다.

현재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회사는 한국타이어, 현대백화점, CJ대한통운 등 기업이다. 성장 정체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타이어도 인수전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현대백화점은 인수 자문사로 말레이시아 증권사 CIMB를 선정해 인수 준비를 마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 얽히고 설킨 택배업체 M&A…농협·쿠팡도 인수 검토?

물류업체 인수를 위한 대기업들의 잇따른 행보와 함께 택배업계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택배시장에서 기존 물류사업과의 시너지 창출과 업계에서의 경쟁력을 굳히기 위한 택배업체들의 몸집 키우기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내 5위 택배업체였던 로젠택배가 국내 시장점유율 3~5%를 차지하고 있는 KGB택배 지분 72.2%를 인수하면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양사는 인수 후 국내 3위 물류업체인 한진을 위협할 수준으로 점쳐지는 만큼, 국내 물류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KG그룹은 중견 택배업체인 동부택배(현 KG로지스)를 45억원에 인수했다. 동부택배 인수를 통해 물류시장의 상위 3위권에 들겠다는게 회사 측의 목표다. 이와 함께 올해 4월 KG그룹은 자사의 택배운송 부문인 KG옐로우캡을 동부택배와 통합키로 결정했다. 

KG옐로우캡과 동부택배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1159억원과 1228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농협과 소셜커머스 쿠팡도 택배업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쿠팡은 소셜커머스로써 상품과 가격 경쟁에 중점을 뒀지만 온라인 유통업체가 배송서비스까지 선보이게되면 e-커머스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쿠팡은 현재 '로켓배송'으로 물류업계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는데 업계의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수단으로 중소 택배업체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다만, 쿠팡 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전혀 사실 무근이며,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택배업체 인수설을 부인했다.

농협은 농축산물의 신유통채널 확보를 위한 일환으로 택배사업에 뛰어 들었다.

농협은 지난해 10월 택배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한 후 여전히 인수 매물을 검토 중이다. 농협이 기존에 있는 택배업체를 인수한 후 택배사업을 진출하게되면 기존 택배사업자와 달리 화물자동차법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특혜시비를 피할 수 있다. 따라서 농협의 기존 택배업체 인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몇년간 물류업에 종사하면서 최근처럼 물류업체간의 M&A가 활발하게 진행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물류업계의 향후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