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합병] 엘리엇 가처분 인용될까..과거 판례도 엇갈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K-소버린 사태 때는 가처분 기각..대림통상 때는 2대 주주 승

[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물산이 자사주를 KCC에 매각한 것과 관련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이 엘리엇의 신청을 인용하느냐에 따라 삼성물산과 엘리엇의 1라운드 공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법원은 과거 SK-소버린 사태에서는 경영진 측의 손을 들어줬지만 대림통상의 경영권 분쟁에서는 2대 주주의 손을 들어 준 바 있어 쉽게 결과를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엘리엇이 11일 삼성물산의 KCC 자사주 매각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삼성물산은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보유 중인 보통주 자기주식 전량 처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처분 대상은 보통주 자기주식 899만주로 처분가액은 10일 종가 기준으로 6743억원이며 처분 상대방은 KCC다. 거래는 11일 개장 직전 거래는 완료됐다.

이에 엘리엇은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물산의 자사주가 합병결의 안건에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주식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히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회사가 자사주를 우호 세력, 이른바 '백기사'에게 매각하는 것은 적대적 M&A 세력으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사용되는 여러가지 조치 중 하나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현재 정관규정상 경영권 방어수단으로는 회사의 자기주식 취득, 주식의 제3자 배정 등이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 중 실제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자기주식 취득이 유일하다"며 "주요국에서 경영권 방어수단으로 도입하고 있는 포이즌필, 차등의결권 제도 등은 현행 상법상 인정하지 아니한다"고 말했다.

경영권 방어를 위해 불가피하게 자사주를 KCC에 매각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엘리엇이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자 즉시 "(자사주 매각은) 단기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해외 헤지펀드의 공격으로부터 회사 및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반박했다.

그렇다면 법원의 판단은 어떨까.

지난 2003년 12월 소버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던 SK가 자사주를 매각하기로 공시하자 소버린이 의결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이 다음 날 바로 이를 기각해 SK는 은행권에 무사히 자사주를 매각할 수 있었다.

당시 서울지법은 결정문에서 "추가적인 주장·소명이 없는 이상 이사회 결의는 피신청인 회사 이사들이 신청인의 기업매수에 직면해 이를 방어하기 위한 경영판단에 의한 것으로 적법하다"고 판시했다.

덕분에 SK는 이듬해 3월에 열린 정기주총에서 소버린과 표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자사주를 매입해 준 은행권의 결정이 승패를 가른 것이다.

반면, 법원이 원고의 손을 들어준 경우도 있다. 2006년 대림통상의 경영권 분쟁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최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해 달라는 2대 주주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고 본안 판결에서도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당시 법원은 "발행주식총수의 15%에 해당하는 자기주식을 다른 주주들에게는 매수의 기회조차 주지 않은 채, 오직 최대주주와 그의 특수관계인들에게만 장외거래를 통하여 일방적으로 매도했다"며 "회사의 자기주식 처분행위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이에 엘리엇 역시 KCC가 제일모직 지분 10.18%를 보유한 2대 주주라는 점을 들어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합병의 수혜자로 분류되는 KCC에게 자사주를 넘겨 의결권을 부여한 것은 위법하다는 지적이다.

엘리엇은 "KCC는 제일모직의 제휴사이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이사회가 강압적으로 불법적인 합병안을 추진하는 것은 58%(약 7조8500억원)가 넘는 삼성물산의 순자산을 삼성물산 주주들로부터 제일모직 주주에게 아무런 보상 없이 우회 이전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업계의 한 변호사는 "기본적으로는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백기사에게 자사주를 처분하는 행위 자체가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특히 삼성물산의 경우 상장회사로서 처분 당시 주가로 매각한 것이므로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배임행위를 한 것은 아니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가처분을 수용한 판례가 있듯이 찬반 논리는 어느 쪽도 다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하정우·전은수 사직 재가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청와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 사직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 대통령이 하 수석에게 '어려운 결정 존중한다'며 흔쾌히 (사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하정우(왼쪽)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이 6·3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오후 재가했다. [사진=뉴스핌 DB] 하 수석은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출마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전략 공천을 받을 예정이다.   전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로 들어오면서 공석이 된 충남 아산을 지역구에 전략 공천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하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익과 국민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출마 결심 이유를 밝혔다. 하 수석은 "처음 (청와대) 들어오면서 아이들에게 기회가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방향성을 바꾼 적은 없다"며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인공지능(AI) 3강'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한국을 미래 성장의 기회가 있는 나라로 만들려면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고 긴급한 곳이 어디인가에 제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이 부분을 이 대통령도 인정하고 동의하고 흔쾌히 '큰 결단했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하 수석은 "앞으로도 계속 AI와 지방주도 성장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 곁에서 함께 국정을 해왔는데 이제는 (국회라는) 최전선에서 소통하고 국민께 왜곡되지 않도록 잘 알리겠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the13ook@newspim.com 2026-04-28 18:14
사진
32개 의대 정원 변경없이 확정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지역의사제 도입을 앞두고 증원된 비수도권 32개 의과대학의 학생 정원이 최종 확정됐다. 교육부는 28일 서울을 제외한 전국 32개 대학에 대한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이 의견 제출과 이의신청 등 절차를 모두 마치고 확정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려대 의대가 복학 의사를 밝힌 의대생들에 한해 31일 오전까지 등록을 연장해주기로 한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8일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3.28 yym58@newspim.com 일부 대학이 정원 배정안 사전통지에 의견을 내고 정원 통지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배정위원회 검토 결과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원 확정에 따라 32개 대학은 다음 달 안에 학칙을 고치고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는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지역의사제를 도입하면서 2027~2031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결정했고 늘어나는 정원 전원을 지역의사 선발에 쓰기로 했다. 이에 따라 32개 의대는 2027학년도 490명, 2028~2031학년도에는 매년 613명을 지역의사전형으로 선발하게 된다. 대학별로는 강원대와 충북대 의대의 증원 규모가 가장 크다. 두 대학은 2027학년도에 각각 39명을 늘려 총정원이 88명이 되고 2028~2031학년도에는 매년 49명씩 증원해 이 기간 정원이 98명까지 늘어난다. 교육부는 6월까지 각 대학으로부터 배정 정원에 맞춘 교육 여건 개선 등 이행계획을 제출받아 컨설팅을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계획 보완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후 매년 이행 상황을 점검해 미흡한 대학에는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한 불이익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교육 여건 개선에 대한 대학의 책무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hyeng0@newspim.com 2026-04-28 21: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