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씨네톡] 객석을 뒤엎는 공룡들의 대반란 '쥬라기 월드'

기사입력 : 2015년06월12일 09:01

최종수정 : 2015년06월12일 09:03

 

[뉴스핌=김세혁 기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천재 반열에 올려놨던 명작 ‘쥬라기 공원’이 시리즈 탄생 22년 만에 객석을 습격한다.

11일 개봉한 ‘쥬라기 월드’는 하루 2만명 넘게 찾아오는 세계 최고의 공룡 테마파크를 배경으로 삼았다. 22년 만에 재개장한 ‘쥬라기 공원’은 유전자조작으로 탄생한 수십 종의 공룡들이 살아 숨 쉬는 태고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영화 ‘쥬라기 월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 인간의 어리석음과 그에 대한 뼈아픈 대가를 담았다. 테마파크 책임자 클레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와 공룡 조련사 오웬(크리스 프랫)이 통제불능 상황에 빠진 공원 구석구석을 누비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최신 시각효과를 동원한 ‘쥬라기 월드’의 화면은 황홀경 그 자체다. 일단 테마파크의 엄청난 규모와 최신시설에 눈이 호강한다. 특히 영화 속 공룡들의 움직임은 첨단 기술이 총동원된 만큼 이질감 없이 배우들의 몸짓과 딱 맞아떨어진다.

관객이 기대하는 영화 속 볼거리는 수많은 유전자를 합성한 끝에 완성된 새로운 공룡이다. 예고편에서 이미 등장한 이 공룡은 순식간에 테마파크의 통제실을 무력화시킬 정도로 무서운 위력을 자랑한다.

 

눈여겨볼 것은 크리스 프랫과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의 조합이다. 마블의 떨거지 히어로물로 평가되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근사한 작품으로 탈바꿈시킨 크리스 프랫은 인간과 공룡의 교감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개념 충만한 조련사로 변신, 맹활약한다.

크리스 프랫과 짝을 이루는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뷰티풀 마인드’와 ‘신데렐라 맨’ ‘다빈치 코드’ 시리즈의 거장 론 하워드의 딸이다. 그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허당기를 동시에 가진 클레어의 이중적 매력을 폴폴 풍기며 ‘쥬라기 월드’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특히 영화의 런닝타임에 따라 심한 심리변화를 맞는 클레어 캐릭터를 섬세하게 다듬은 연기력이 볼만하다.

물론 ‘쥬라기 월드’도 옥의 티는 있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위태로운 상황에서 어이없이 튀어나오는 유머코드엔 정말이지 실소가 터진다. 다만 이런 아쉬움에도 압도적인 스케일과 공룡들의 현실감 넘치는 움직임, 그리고 주인공들의 드라마가 잘 어우러진 전체적인 작품성은 자잘한 단점들을 덮고도 남는다.

역대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 대해

쥬라기 공원(1993)
스티븐 스필버그가 창조한 공룡세계. 당시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세계적으로 히트했다. 샘 닐과 로라 던, 제프 골드브럼, 사무엘 L.잭슨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한 이 영화는 신비를 담은 쥬라기 공원이 공룡들의 폭주로 공포의 공간이 되는 과정을 그렸다. 나중에 3D로 재개봉했다.

쥬라기 공원2:잃어버린 세계(1997)
전작에 이어 스티븐 스필버그가 메가폰을 잡았다. 제프 골드브럼이 아인 맥콜 박사 역으로 그대로 출연했고 줄리안 무어가 참여했다. 쥬라기 공원이 사고로 폐쇄된 지 4년 뒤를 그린 이 영화는 전작의 인기를 업고 히트했다.

쥬라기 공원3(2001)
조 존스톤 감독이 연출한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사라진 줄 알았던 공룡 유전자가 다시 세상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극도의 혼란을 그렸다. ‘쥬라기 공원3’는 전작들만 못하다는 혹평에 시달리면서 평점이 7점대까지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UPI코리아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