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최근 유통업계가 불황에 시름을 앓는 와중에도 유일하게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곳이 있다. 폭발적인 성장세가 지속중인 편의점이 바로 그 주인공. 편의점 업계는 매월 전년 대비 두자리 수 성장을 지속하며 때 아닌 호황을 누리는 중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의 성장은 올해 들어 본격화 되는 중이다.
업계 1위인 BGF리테일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8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신장했고 GS리테일은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 1조324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1% 늘었다.
비상장사인 코라이세븐과 한국미니스톱의 분기 실적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매출의 두자리 수 성장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간 편의점 업계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개 대비 28.4% 늘었다.
이는 시사하는바가 크다. 유통업계의 대표 업종으로 꼽히던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좀처럼 실적을 반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업계는 3일에 한번씩 세일을 진행할 정도임에도 의미 있는 매출 상승을 이루지 못하고 있고 대형마트는 아예 마이너스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같은 편의점의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바로 담배세 인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담배세가 인상되면서 판매가 주춤했지만 빠르게 회복되는 분위기”라며 “기존 2500원에 불과하던 담뱃값이 4500원이 되면서 담배 매출이 크게 올랐다”거 말했다.
특히 당분간 이같은 효과는 지속될 전망이다. 담배 판매량은 지난 1월을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백화점, 대형마트와 다르게 담배의 유통망은 편의점이 압도적이다.
더불어 소비형태도 기존 대형마트를 통한 대량 구매에서 편의점을 이용한 소량 구매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간편가정식이나 소용량 간식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과거 쇼핑이 대형마트를 이용한 대량구매였다면 인근 편의점을 이용한 소용량 구매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 편의점의 도시락 수요는 5월 말 기준 전년 대비 40%가 넘게 성장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외에 편의점이 PB상품을 대폭 강화하며 저렴한 제품을 잇따라 내놨다는 점도 소비자를 불러오는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이런 기대감 때문에 편의점 업계의 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월 2일 기준 7만4400원의 주가를 형성했던 BGF리테일은 지난 28일 종가 기준 15만2000원으로 두배 이상 가격이 올랐고 같은 기간 GS리테일의 주가는 2만4650원에서 3만9750원으로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