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재용 시대] <3> 이부진·서현, 두 자매 발걸음 어디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87년과 같은 계열분리 가능성 적어..당분간 한 우산 체제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발표로 사실상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자녀들의 후계구도가 재계의 관심을 끈다. 현재까지의 개편작업은 철저하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에 맞춰져 있다는 평가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른바 '단일 승계'라는 수식어를 붙일 정도다.

그럼 이 부회장의 두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담당 사장의 향후 발걸음은 어떻게 될까.

그동안 재계와 증권가에서는 이 부회장이 전자와 금융업을 중심 축으로 삼성을 승계하고 이부진 사장은 호텔·면세점·상사·레저, 이서현 사장은 패션과 광고기획 등으로 향후 계열분리가 진행돼 분가할 것이란 시나리오가 많았다.

이는 고(故)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에서 이 회장으로 경영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삼성이 현재의 CJ그룹, 신세계그룹, 한솔그룹 등으로 분가한 전례가 있었다는 점에서 나온 예측이다.

2013년부터 시작된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작업 이전까지만 해도 이런 시나리오는 상당히 설득력이 높았다. 삼성의 순환출자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옛 삼성에버랜드(제일모직)에 이 부회장과 두 자매가 대량의 지분을 갖고 지배력을 유지해온데다, '리틀 이건희' 등의 별칭이 따라붙던 이부진 사장에 대해 이 부회장과의 경쟁구도를 그리는 시선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되면서부터는 이런 관측은 차츰 잦아들고 있다. 삼성이라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을 놓고봐도 그룹을 쪼개고 나눠 누구의 몫으로 분가하는 방식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특히 이 회장이 취임하던 1987년 당시에는 선대의 계열분리가 빠르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 위험이 있어서였다.

재계의 한 고위 인사는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삼성 경영이 이루어지고 두 동생이 전자와 금융 이외의 사업분야에서 대주주 겸 경영인으로 삼남매가 협력하는 방향이 맞다"며 "계열분리는 단순히 오너일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수십만의 삼성 임직원과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문제여서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견해는 이번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발표를 통해서도 설득력을 높인다. 합병법인으로 출범하는 통합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지배하는 지배구조 정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그동안 두 딸의 몫으로 거론되던 사업들이 대부분 통합 삼성물산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게 된다.

그룹 지배구조도 '통합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증권·카드'와 '통합 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SDI·전기·중공업'의 구조로 변화한다.

통합 삼성물산에 자매의 지분율은 각각 5.5%로 유지되지만 이 회장의 상속분(2.9%)을 합쳐 이 부회장의 지분이 19,4%에 달해 격차는 크게 벌어져 있다. 자매가 사업과 지분을 버리고 독립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셈이다.

다만 자매의 계열분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통합 삼성물산 보유지분과 더불어 지난 14일 보호예수가 풀린 삼성SDS의 보유지분(각각 3.90%)는 언제든 자매의 실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이 공개적으로 삼남매의 상속 문제를 공식화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도 훗날의 변화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삼성생명이 가지고 있는 호텔신라 지분 8%도 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어떤 방향이든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기존 관측처럼 대규모의 계열분리는 아니더라도 자매가 경영을 직접 관장하고 있는 호텔신라와 제일기획의 분리는 오너가의 마음먹기에 따라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부회장으로 삼성의 경영승계가 명확해 졌다는 것은 자매의 동의가 있었다고 봐야한다는 점과,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이 호텔신라와 패션·광고 이외의 경영에 일체 손을 대지 않고 있다는 점은 계열분리를 위해 당장 움직일 필요가 없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삼남매가 서로돕고 한지붕 한가족으로 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경영"이라며 "자매 입장에서도 계열분리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고 해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하정우·전은수 사직 재가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청와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 사직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 대통령이 하 수석에게 '어려운 결정 존중한다'며 흔쾌히 (사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하정우(왼쪽)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이 6·3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오후 재가했다. [사진=뉴스핌 DB] 하 수석은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출마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전략 공천을 받을 예정이다.   전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로 들어오면서 공석이 된 충남 아산을 지역구에 전략 공천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하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익과 국민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출마 결심 이유를 밝혔다. 하 수석은 "처음 (청와대) 들어오면서 아이들에게 기회가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방향성을 바꾼 적은 없다"며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인공지능(AI) 3강'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한국을 미래 성장의 기회가 있는 나라로 만들려면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고 긴급한 곳이 어디인가에 제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이 부분을 이 대통령도 인정하고 동의하고 흔쾌히 '큰 결단했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하 수석은 "앞으로도 계속 AI와 지방주도 성장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 곁에서 함께 국정을 해왔는데 이제는 (국회라는) 최전선에서 소통하고 국민께 왜곡되지 않도록 잘 알리겠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the13ook@newspim.com 2026-04-28 18:14
사진
32개 의대 정원 변경없이 확정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지역의사제 도입을 앞두고 증원된 비수도권 32개 의과대학의 학생 정원이 최종 확정됐다. 교육부는 28일 서울을 제외한 전국 32개 대학에 대한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이 의견 제출과 이의신청 등 절차를 모두 마치고 확정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려대 의대가 복학 의사를 밝힌 의대생들에 한해 31일 오전까지 등록을 연장해주기로 한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8일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3.28 yym58@newspim.com 일부 대학이 정원 배정안 사전통지에 의견을 내고 정원 통지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배정위원회 검토 결과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원 확정에 따라 32개 대학은 다음 달 안에 학칙을 고치고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는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지역의사제를 도입하면서 2027~2031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결정했고 늘어나는 정원 전원을 지역의사 선발에 쓰기로 했다. 이에 따라 32개 의대는 2027학년도 490명, 2028~2031학년도에는 매년 613명을 지역의사전형으로 선발하게 된다. 대학별로는 강원대와 충북대 의대의 증원 규모가 가장 크다. 두 대학은 2027학년도에 각각 39명을 늘려 총정원이 88명이 되고 2028~2031학년도에는 매년 49명씩 증원해 이 기간 정원이 98명까지 늘어난다. 교육부는 6월까지 각 대학으로부터 배정 정원에 맞춘 교육 여건 개선 등 이행계획을 제출받아 컨설팅을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계획 보완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후 매년 이행 상황을 점검해 미흡한 대학에는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한 불이익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교육 여건 개선에 대한 대학의 책무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hyeng0@newspim.com 2026-04-28 21: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