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 정부가 마침내 채권국과 구제금융 지원 협상 타결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 증시가 큰 폭으로 뛰었다.
27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84.34포인트(1.21%) 오른 7033.33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146.00포인트(1.26%) 상승한 1만1771.13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98.99포인트(1.95%) 급등한 5182.53에 거래를 마쳤고, 스톡스600 역시 전날보다 5.27포인트(1.31%) 오른 408.88을 나타냈다.
그리스 증시도 강하게 랠리했다. 아테네 증시는 3.6% 급등하며 협상 타결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와 구제금융 감독자들은 실무자급 합의 초안 작성을 진행하고 있다. 수개월에 걸친 협상이 마침내 진전을 이루면서 내달 6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금 3억유로를 상환하지 못하고 디폴트를 낼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진정됐다.
소식통은 이번 협상안 초안에 그리스의 임금 및 연금 감축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그간 합의 도출을 번번이 좌절시킨 핵심 사안이었다.
이와 관련, EU 집행위원회(EC)는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지만 주가 상승을 꺾지 못했다.
미라보드 증권의 존 플라사드 부대표는 “모든 투자자들이 이른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두려워했다”며 “이날 외신 보도에 대해 투자자들은 유로존이 그렉시트를 막기 위해 모든 방안을 취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했다”고 전했다.
린지 그룹의 피터 부크바 애널리스트는 “그리스에 남은 시간이 거의 없다”며 “이번 협상도 불발되고 그리스가 디폴트 상황으로 몰릴 경우 그에 따른 결과는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담배 회사인 임페리얼 타바코 그룹이 3% 이상 뛰었다. 레이놀즈 아메리칸이 매버릭을 포함한 일부 브랜드를 임페리얼에 매각하기 위한 감독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 3위 보험사인 앗시쿠라치오니 제네랄리는 배당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3% 가까이 상승했고, CRH는 홀심으로부터 65억유로 규모의 자산 매입을 완료하면서 4% 가량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