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증시가 장 초반 내림세를 뒤집고 완만한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유럽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독일 경제 지표 부진이 주가 하락 압박을 가했으나 미국의 제조업 및 주택시장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풀리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21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6.21포인트(0.09%) 소폭 오른 7013.47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16.12포인트(0.14%) 상승한 1만1864.59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13.40포인트(0.26%) 오른 5146.70에 거래를 마쳤고, 스톡스600 지수ㅇ 역시 1.45포인트(0.36%) 상승한 407.87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시장조사 업체 마르키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4를 기록해 전월 53.9에서 소폭 하락했다.
이와 함께 유로화가 달러화에 완만하게 상승했지만 주가 상승을 꺾어놓지는 못했다.
유럽 증시의 반전을 가져온 것은 미국 경제 지표다. 4월 기존주택 매매가 3.3% 감소하는 등 굵직한 지표가 일제히 부진한 결과를 보이자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긴장감이 진정됐다.
투자자들은 22일 열리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긴축 예상 시기가 9월로 점쳐지는 가운데 이날 지표 부진이 정책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관심사다.
뱅커스 램프의 랄프 지머맨 주식 전략가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경제 지표 부진이 주식시장에 호재”라며 “하지만 이 같은 시장 반응이 길게 이어질 것인지 여부를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밖에 투자자들은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리는 그리스와 EU의 회의에 시선을 모으고 있지만 장 마감까지 협상 타결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종목별로는 북커 그룹이 주주환원 계획과 무스그레이브 그룹의 일부 사업 부문을 인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따라 12% 급등했다.
은행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라이파이젠 뱅크 인터내셔널이 1분기 순이익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3% 가량 하락했고, 방카 몬테 데 파치 디 시에나 역시 3%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