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서울 은평구 옛 질병관리본부 터가 ‘서울혁신파크’로 탈바꿈된다.
17일 서울시는 은평구 질병관리본부 부지 10만㎡를 서울혁신파크로 조성키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사업 첫 걸음으로 지난 4월 파크 예정 부지 내 미래청(1동) 건물에 서울혁신센터를 열었다. 이어 오는 18일부터 6월 7일까지 혁신파크에서 활동할 1000명의 혁신가를 모집한다.
지원자는 종이 신청서와 3분짜리 스마트폰 동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이를 통해 1차 심사를 한다. 2차 심사는 그룹 토의 면접으로 진행한다. 결과는 6월 22일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 발표한다.
혁신가들이 다양한 실험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파크 내 제공한다. 시는 혁신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추진해 혁신가들이 중심이 된 서울혁신파크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혁신파크 주변 290m(통일로변 100m, 진흥로변 190m) 노후 담장을 허문다. 시민들에게 녹지와 쉼터를 갖춘 커뮤니티 공간으로 제공키 위해서다.
시는 오는 2020년까지 추진될 ‘서울혁신파크 전대미문 프로젝트’를 위해 이 같은 사업들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2010년 질병관리본부가 충북 오송으로 이전하며 32개동 건물이 비게 됐다. 현재 일부 공간에는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청년일자리허브,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인생이모작지원센터 등이 입주해 있다.
세계적인 사회학자 칼 폴리니의 사회경제연구소도 최근 문을 열었다. 앞으로 혁신파크에는 어린이복합문화시설, 호텔, 아케이드 등이 들어선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서울혁신파크는 도시 문제를 해결할 사회혁신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서울혁신파크는 ‘질병’을 치유하던 공간에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혁신파크 조감도 <자료=서울시>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