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인 가운데 범유럽 지수가 3일째 하락했다. 달러화에 대해 유로화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그리스의 부채위기 문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진 데다 일부 기업 이익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 하락에 힘을 실었다. 범유럽 지수는 월간 기준으로도 0.4% 내림세를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각) 영국 FTES 지수가 14.35포인트(0.21%) 오른 6960.63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21.66포인트(0.19%) 상승한 1만1454.38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7.10포인트(0.14%) 상승한 5046.49를 나타냈고, 스톡스600 지수는 1.51포인트(0.38%) 내린 395.79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스톡스600 지수는 4월 0.4% 떨어졌다. 또 지난 15일 고점에 비해 4.4% 하락했다.
기업 이익 부진과 유로화의 상승이 이날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유로/달러가 3일 연속 오르며 2개월만에 처음으로 1.12달러 선을 밟으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메리텐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토비아스 브리치 펀드매니저는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조정을 기다리고 있고, 머지 않아 조정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의 금리인상이 더욱 불확실해졌고,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 데다 기업 이익 역시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이르면 내주 초 유동성 경색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RBS가 벌금에 대비한 충당금을 13억달러 늘린다는 소식에 2.5% 하락했다. 석유 메이저인 로열 더치 셸은 매출 감소에도 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0.4% 소폭 올랐다.
통신사 노키아는 핵심 사업의 이익이 61% 급감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10.7% 폭락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역시 수요 부진으로 인해 이익률과 매출액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13%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