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장초반부터 완만한 내림세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막판 상승 탄력을 과시했다. 일부 기업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분기 실적을 내놓은 데다 중국 호재를 타고 신용카드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2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88.68포인트(0.49%) 오른 1만8038.27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0.67포인트(0.51%) 상승한 2107.96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1.07포인트(0.42%) 오른 5035.17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의 디폴트 리스크에 경계감을 보였던 투자자들이 경제 지표와 이익 호조에 ‘사자’로 돌아섰다.
3월 기존주택 판매는 연율 기준 519만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2월 주택가격 지수는 0.7%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3%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록웰 글로벌 캐피탈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고, 기업 이익도 호조를 이루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BMO 프라이빗 뱅크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는 “보다 중요한 주택 지표는 23일 발표되는 신규 주택 매매”라며 “경제 성장률을 이끄는 것은 기존주택이 아닌 신규주택 판매 추이”라고 강조했다.
타워 브릿지 어드바이저스의 마리스 오그 대표는 “전반적으로 증시 흐름은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종목별로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정부가 신용카드 결제 시장을 해외 업체에 개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커다란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 개방에 따라 카드 업계의 양대 축에 해당하는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쏠쏠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졌고, ‘사자’가 몰리면서 주가가 각각 4% 이상 뛰었다.
뱅크레이트닷컴의 그렉 맥브라이드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신용카드 결제 시장이 규모 측면에서 큰 데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번 시장 개방이 관련 업체에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카콜라도 강세를 연출했다. 1분기 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데 따라 1% 이상 상승세를 나타냈다. 맥도날드 역시 내달 초 턴어라운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에 장 초반 5% 급등한 뒤 상승폭을 3.13%로 좁히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항공기 업체 보잉은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빗나간 데 따라 1.4% 하락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