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단독] 다음카카오, '소셜임팩트' 부서 신설…총괄에 홍은택 부사장

기사입력 : 2015년04월22일 11:13

최종수정 : 2015년04월22일 11:35

김범수 의장의 '스타트업 지원+사회공헌' 투트랙 전략

[뉴스핌=이수호 기자] 다음카카오가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사회공헌 사업을 위한 부서를 신설한다. 새롭게 신설된 소셜임팩트 추진 부서는 홍은택 콘텐츠 총괄 부사장이 총괄한다. 

22일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지난달 조직 개편을 통해 소셜임팩트 추진 부서가 새롭게 신설됐다. 소셜임팩트는 지난해 11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강조한 개념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시스템 변화를 이끌어내는 기업'을 뜻한다. 

이번 부서 신설은 김 의장이 구상하고 있는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구체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더불어 사회공헌 패러다임을 본사 차원에서 새롭게 정립하겠다는 의지다.

신설 부서의 수장을 맡은 홍 부사장은 동아일보 기자출신으로 네이버(구 NHN)에서 서비스운영총괄이사를 역임했다. 2012년 김범수 의장의 러브콜로 다음카카오에 합류한 이후에는 카카오페이지를 비롯한 플랫폼 사업 분야를 지휘하며 유료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 = 다음카카오>
그가 새롭게 이끌게 된 소셜임팩트 추진 부서는 김 의장이 지난해부터 강조해온 소셜임팩트를 가시화하는 작업을 맡는다. 

홍 부사장이 플랫폼을 상용화해 수익화로 옮기는 능력이 뛰어난 만큼, 아직은 실체가 불분명한 소셜임팩트를 다음카카오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옮기겠다는 복안이다. 사실상 스타트업 지원 체계를 다음카카오가 사업부를 따로 두고 관리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의장은 지난해 11월 "사회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 조직은 기업"이라며 "특히 스타트업은 문제를 발견하고 정리해 해결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모두 실현한 소셜임팩트 스타트업에 더 크게 투자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소셜임팩트 개념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단계는 아니고, 새롭게 시작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스타트업 관련 사업 및 사회공헌 등 다음카카오가 추진하는 사업 방향성 등을 고려해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다음카카오의 조직 인원이 워낙 유동적인 만큼, 신설 부서의 인력 이동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카카오의 소셜임팩트 구체화 작업은 김 의장의 최근 행보를 통해 유추해볼 수 있다. 김 의장은 지난해 소셜임팩트 개념을 처음 밝힌 이후로, 개인적으로 투자한 스타트업을 다음카카오에 잇따라 매각하고 있다.

실제 김 의장이 지분 28.6%를 보유했던 모바일 콘텐츠 제작 및 개발업체인 포도트리는 다음카카오에 매각된 이후, 모바일 콘텐츠 사업 경험이 풍부해 장기적으로 새로운 캐쉬카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국 김 의장이 다양한 밴처캐피털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스타트업 양성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전략이다. 자력으로 생존한 스타트업을 김 의장이 직접 선별해 키우고, 이를 다시 다음카카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결합하는 작업인 셈이다. 

더불어 기존 조직과 틀이 다른 외곽의 스타트업을 키워내 다음카카오 조직으로 흡수한 후, 새로운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유입해 시스템 변화를 독려하겠다는 김 의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스타트업 양성과 관련해 새로운 명분을 확보하는 시도로 보인다"라며 "다만 플랫폼 전문가인 홍 부사장이 이 부분을 맡았다는 점에서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