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극본 김아정, 연출 박용순) 2회에서는 봉민규(심형탁)가 대표로 있는 법률사무소 ‘선택’에서 사무장과 변호사라는 엇갈린 직명으로 3년 만에 재회한 고척희(조여정)와 소정우(연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서로를 깎아내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고척희는 소정우를 가리켜 “내 서당에서 풍월 읊던 개”라고 칭하며 그의 밑에서는 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소정우 역시 고척희의 채용을 결사반대하고 나섰다.
그러나 3년 전 불법 증거 수집으로 변호사 자격을 정지당했던 고척희는 봉민규가 제안한 사무장 자리가 절실했다. 이에 고척희는 울며 겨자 먹기로 소정우와의 동업을 결심했다. 하지만 고척희는 첫 번째 의뢰인 이홍연(정수영)의 이혼 문제를 두고 시작부터 소정우와 찬반 논쟁을 벌이며 본격적인 기싸움을 시작했다.
변호사로 활동 당시 ‘죽도록 미운 사람 안 보고 살 수 있으면 그게 바로 축복이다’를 직업철학으로 삼아왔던 고척희는 이홍연의 이혼을 적극 찬성했다. 그러나 합당한 이유 없는 이혼은 불가하다는 변호사 소정우의 주장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쓴웃음만 지었다.
이렇듯 만나기만 하면 내내 으르렁거리기 바쁜 철천지원수 고척희와 소정우의 기싸움은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더불어 ‘변호사 소정우’라고 쓰인 팻말을 ‘변소’로 줄여버리는 기발한 복수 후 통쾌함을 금치 못하는 고척희의 모습은 깨알 재미를 더했다.
특히 조여정과 연우진의 앙숙 연기는 예상보다 더욱 달콤한 케미스트리를 발휘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다이나믹하게 변하는 표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킨 베테랑 여배우 조여정과 연우진의 환상적인 커플 호흡이 안방극장의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강봉규(윤기원)의 간통 현장을 급습하는 의뢰인 이홍연과 고척희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유발했다.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방송.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