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이보람 기자] 코스닥지수가 2008년 1월 이후 7년 3개월만에 700선을 넘어서며 랠리를 이어갔다.

연초 553포인트에서 706포인트까지 올라선 코스닥은 710선 고지도 눈앞에 두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선 과열 양상이라는 지적도 일부 있지만 1분기 실적시즌 전까지 추가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가 우세한 분위기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8.59포인트, 1.23% 오른 706.90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57억원 어치를 내던졌지만 개인은 348억, 기관이 609억원을 사들였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지수 추이를 보면 상하이종합지수와 비슷한 차트를 보이고 있으며 과열양상인건 맞다"며 "코스닥 거래대금의 90%가 개인들이 주도하는 시장인데 지난해 하반기 주택담보대출 규제완화 등으로 시중의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며 개인비중이 높은 상하이증시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이긴 하지만 5월 중소형주들의 실적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코스닥상승)흐름을 되돌릴만한 이벤트가 없어서 쉽게 꺾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연초이후 완전한 유동성 장세를 벌이고 있으며 개인, 투신이나 증권사 고유계정을 통해 전개되고 있는 부분이 크다"며 "글로벌 전반적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미디어콘텐츠 등 성장성 있는 신사업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700포인트를 돌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랠리 초반에는 유동성 환경때문에 다같이 올라갔지만 결국 기업의 실적, 펀드멘탈, 기술력 등 옥석가리기가 나타날 것"이라며 "지금상황에서는 높은밸류에이션 종목보다 실적이 바로 찍히는 게임이나 미디어를 비롯해 건자재, 유통 등 내수주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업종중에서는 종이목재, 금융을 제외한 전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세가 우세했다. 코스닥 시총상위 10개 종목 중 동서, 컴투스, 산성앨엔에스만 내렸다. 메디톡스, 내츄럴엔도텍는 각각 3%, 7%대 올랐다.
최근 코스닥 랠리는 미디어콘텐츠나, 바이오, 화장품 등 글로벌트렌드와 중국관련주들이 견인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연초이후 123.4% 주가가 급등하며 코스닥대장주에 등극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도 2040선을 훌쩍 넘어서며 엿새째 상승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3.60포인트, 0.17% 오른 2143.50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 외국인은 279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33억, 1361억원의 매도세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총 538억원의 매수 우위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중장기 외국인의 국내 시장에 대한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이번주 들어 IT, 금융, 경기소비재 업종에 대한 순매수 규모가 확대된 만큼 대형주에 대한 바스켓 매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했다. 섬유의복, 전기전자, 건설 등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린 모습이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대 내렸지만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등은 3~4% 대 올랐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