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최근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사임한 김 회장은 앞으로 금호산업 인수전을 진두지휘하는데 전념할 것으로 예측된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상열 회장은 지난달 호반건설과 호반베르디움 대표이사에서 6개월 만에 빠졌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
업계에서는 김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전에 주력하기 위한 조치라는 관측이 있다. 본입찰은 이달 28일 예정이다. 현재 금호산업에 대한 호반건설의 실사는 끝난 상태다. 김 회장은 금호산업 인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내비쳤다.
또한 지난달 광주상공회의소 22대 회장에 선출된 것도 대표이사 사임에 영향을 줬다는 시각이다. 광주지역 상공업 발전에 힘을 기울여야 하는 만큼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직 수행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오너가 자신의 회사에서 대표이사에 올랐다 빠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 회장의 결정에 따라 호반건설의 대표이사 변경이 가능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은 호반건설 신임 사장의 적응기가 끝내면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상황에서 따라 다시 공동 대표이사를 맡곤 했다”며 “금호산업 인수전과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출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