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신작 ‘화장’(제공·제작 명필름, 배급 리틀빅픽처스)이 개봉 후 더욱 뜨거운 지지를 받는 가운데 지난 10일부터 아트나인 영화관에서 흑백 버전으로 상영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흑백 버전 상영은 아트나인 측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특히 일반 멀티플렉스 극장이 아닌 예술전용 영화관에서 상영돼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앞서 임권택 감독 역시 “흑백 버전이 영화를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같다”며 흑백 버전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낸 바있다.
이와 관련, 아트나인 정상진 대표는 “임권택 감독님과 ‘이다’를 본 후 ‘화장’을 흑백 버전으로 상영해 보는 것이 어떨지 여쭸다. 흔쾌히 허락해줘서 주변에 자문을 구한 뒤 상영을 결정하게 됐다. 일반 컬러와 흑백 버전을 모두 본 관객들이 예술영화관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보내줘 ‘화장’이 주는 힘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의 경우 영화 종영 후 감독판으로 흑백 버전이 상영된 바 있다. 하지만 임권택 감독의 ‘화장’은 개봉 시기에 맞춰 흑백 버전도 같이 제작,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어 관객들은 일반 컬러 버전과 흑백 버전 영상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등 명품 배우들이 최고의 열연을 선보였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