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수정 기자] 반려동물극장 '단짝'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13일부터 16일까지 방송되는 KBS 2TV '단짝'은 여든다섯의 꼬부랑 노모와 어미에게 버림받은 거위의 인연을 담는다.
경주의 한적한 시골마을에 사는 박말남 할머니(85)는 거위 '빠부'와 함께 산다. 4년 전 어미 품이 아닌 부화기에서 세상 빛을 본 빠부를 할머니는 늦둥이라 여기고 거둬 키웠다. 둘은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버린 가장 가까운 말동무이자 친구다.
빠부는 매일 아침 할머니가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어김없이 달려와 모닝찜질을 한다. 입맛 없다고 밥투정을 하면 할머니는 즉시 텃밭에 나가 싱싱한 풀을 한 웅큼 뜯어다 준다.
하루종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빠부가 할머니도 싫지 않다. 그러나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은 사람 나이로 치면 스무 살을 넘긴 아가씨임에도 불구하고 한 개의 알도 낳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보통 거위들은 한 살을 넘기면 알을 낳는다. 특히 이른 봄인 3월부터 5월까지는 거위가 계절번식을 하는 시기다. 이에 할머니는 빠부 시집보내기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과연 빠부는 알을 낳을 수 있을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빠부는 할머니가 집을 비우면 180도 돌변한다. 개와 고양이를 상대로 시도 때도 없이 서열 싸움을 하고 심지어 제작진과 카메라를 보고서도 공격해 놀라움을 안겼다.
할머니와 거위의 좌충우돌 동거 이야기는 13~16일 저녁 8시30분 방송되는 KBS 2TV 반려동물극장 '단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