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공방에 갈팡질팡하던 코스피가 장 막판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또 썼다.
2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44포인트, 0.07% 오른 2042.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이 매도에서 매수세로 전환하며 2046선까지 올라섰지만 기관 매도세가 이어지며 상승 폭을 확대하지 못한 채 2040선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하루동안 1118억원을 사들였으며 개인도 999억원 사들이며 순매수 행렬에 동참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연속 7거래일째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기관은 1739억원 어치를 시장에 내던졌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로 57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했다. 종이·목재가 3%대 올랐고 섬유·의복, 의약품이 2%대 상승했다.
반면 은행은 2%대 하락하며 금융 업종의 1%대 하락세를 견인했다. 정부의 '안심전환대출' 시행으로 은행주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금융, 운송장비, 기계 업종들이 1%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와 신한지주가 각각 2%대 하락했고, 기아차, 삼성생명, 현대모비스도 각각 1%대 내렸다. 이와 달리 제일모직은 3% 올랐고 액면분할을 앞두고 관심을 받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2.9% 가량 상승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650선을 돌파하며 6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9.18포인트, 1.43% 오른 651.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서 직전 최고치인 지난 2008년 651.11포인트까지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이 200억원, 기관이 73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897억원 팔았다.
특히 얼마 전 시가총액 상위주로 우뚝 선 셀트리온이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코스닥 상승세를 이끌었다. 셀트리온은 이날 전일대비 9900원 오른 7만6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외에도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컴투스는 6%대, 이오테크닉스는 3%대 상승했다. 동서와 파라다이스도 2%대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에 대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강세를 보이던 달러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상대적으로 원화는 강세를 보였다"며 "이에 따라 최근 코스피지수를 끌어 올린 경기민감 대형 수출주들이 한 템포 쉬어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이런 상황에서 시장의 포커스가 내수주나 바이오주와 같은 중소형주로 옮겨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