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한솔홀딩스와 한솔로지스틱스 투자부문의 합병 소식이 전해진 뒤 한솔홀딩스 주가가 오른 반면 한솔로지스틱스 주가는 하락하는 등 주가의 방향이 엇갈렸다.
23일 한솔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해 물류부문 계열사인 한솔로지스틱스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해, 투자부문을 한솔홀딩스와 합병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공시하면서 30분간 주식 매매가 정지됐다. 다만 정지가 풀린 뒤 두 회사의 주가 방향은 엇갈렸다. 장 초반 8% 이상 급등했었던 한솔로지스틱스 주가는 공시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결국 종가 2700원으로 전거래일대비 1.82% 하락세로 마감됐다. 반면 장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던 한솔홀딩스 주가는 공시 이후 급등했다. 6% 이상 올랐던 주가는 3.74% 상승세로 마감됐다. 종가는 7770원이다.
주식매수청구 행사예정가격은 한솔홀딩스가 7646원, 한솔로지스틱스가 2541원이다. 매매정지 시점 당시 한솔홀딩스의 주가는 7500원으로 오히려 매수청구가보다 낮았다.
합병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라도 회사측이 주가 방어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공시 이후 시세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중선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늘 이벤트가 주가에 도움되는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합병을 성공시키기 위해 주가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솔로지스틱스의 분할-합병은 2년 만에 재도전하는 것이다. 지난 2013년 주식매수청구권이 대량으로 몰리며 분할-합병이 무산된 지 약 2년만이다. 이번 한솔로지스틱스의 분할-합병이 성공한다면 한솔그룹은 사실상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게 된다.
이날 합병목적에 대해 한솔홀딩스측은 "장기적인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지주회사 체계의 이행과 경영합리화를 추친함과 동시에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솔홀딩스와 한솔로지스틱스 투자부문의 합병비율은 1대 0.25이다. 분할ㆍ합병기일은 6월 30일이고,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5월 14일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