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예상보다 온건했던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8일 종가보다 12.70원 내린 1117.20원에 장을 마쳤다. 전거래일보다 19.4원 하락한 1110.5원에서 개장한 달러/원 환율은 이날 고가 1118.00원, 저가 1110.50원을 기록했다.
전날 FOMC는 예상대로 인내심 문구를 삭제했지만 주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 영향에 이날 달러/원 환율은 20원 가까이 하락하며 갭다운했다.
그러나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가 개장 직후 대량 유입되면서 환율 하단을 제어했다.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가 소멸되지 않았다는 경계심도 여전했다. 장중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고 1.08달러를 기록했던 유로/달러가 1.07달러대까지 하락하는 등 달러 강세 모멘텀이 불거지자 달러/원 환율은 장중 하락폭을 줄였다.
시장참여자들은 그간 과했던 달러화 강세 부담을 덜어내는 수준의 단기 조정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달러 기대가 여전해 비둘기 FOMC 영향으로 시장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숏심리가 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밤 발표될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경기 회복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결제 수요가 오늘 상당이 많이 나왔고 오후 무렵 달러 강세 모멘텀이 형성되자 숏커버링(공매도 청산)도 나타났다"며 "변동성 관리를 하겠다는 당국의 입장도 나오면서 환율이 FOMC 영향에도 크게 의미있는 수준까지 하락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달러/원 포지션이 깊었기 때문에 단기 조정 정도로 시장이 인식했던 것 같으며, 숏심리가 장중에 많이 깔려있지 않는 듯했다"며 "금리 인상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이날 발표될 미국 지표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 달러화 강세 기대가 유지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 강세 재료가 나온다면 1120원 이상으로 단숨에 고점을 높일 것 같다"며 "주말을 앞두고 변동성이 큰 장세가 예상되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가 어느 수준까지 지속될지도 관건인 듯하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