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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난 먹거리] CJ·이랜드·신세계 3파전…롯데도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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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에 '거품'을 빼고 '집밥' 콘셉트

[뉴스핌=이연춘 기자] 소비침체로 외식업계의 침체가 좀처럼 해소되지 안흔 가운데 외식업체가 한식뷔페 시장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다.

CJ푸드빌(계절밥상)과 이랜드(자연별곡), 신세계푸드(올반) 등 유통 대기업들이 한식뷔페를 잇따라 진출하면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식뷔페는 비싸고 양이 많다는 등의 불만을 들어온 기존 한정식의 '거품'을 빼고 '집밥' 콘셉트의 한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출점제한 규제로 사업 부진을 면치 못하던 외식 대기업들이 한식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시장에 뛰어들면서 한식 프랜차이즈 매장도 늘어나고 있다.

한식 뷔페 시장의 문을 연 것은 CJ푸드빌이다. 해외에서 한식을 알리기 위해 '비비고' 브랜드를 운영해온 CJ푸드빌은 2013년 7월 국내 최초 한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계절밥상'을 선보였다. 판교점을 시작으로 가산점, 올림픽공원, 인사동점(비비고와 결합매장) 등 현재 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계절밥상은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가 강점이다.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모색하는 점도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역 농민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계절 장터'는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코너다.

이랜드그룹도 한식뷔페 '자연별곡'으로 한식뷔페 대전에 뛰어들었다. '왕의 이야기가 담긴 팔도 진미 한식 샐러드바'라는 컨셉으로 시작한 자연별곡은 궁중 메뉴 100여 가지를 선보이고 있다. 공격적인 매장 확장 전략에 힘입어 자연별곡은 26호점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신세계도 경쟁에 가세했다. 신세계푸드에서 운영하는 올반은 지난해 10월 1호점 개점 후 지난달까지 매장을 4개로 늘렸다. 2호점은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파미에스테이션에, 3호점과 4호점은 이마트 김포한강점과 세종점에 각각 열었다. 올반은 산지 직송 식재료를 사용하고 직접 현장에서 도정한 쌀로 밥을 짓는 등 '오픈키친' 컨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롯데그룹도 '건강한 음식'을 내세운 '별미가'로 한식 사업에 뛰어든다. 롯데그룹의 한식사업은 롯데리아가 주도하고 롯데푸드가 음식의 재료 공급·유통을 맡는다.

별미가 1호점 장소로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시 송파구 등을 검토 중이라는 게 롯데리아측 설명이다. 경기도 고양시에는 롯데아웃렛과 홈플러스 등이 입점해 있다. 서울 송파구에는 롯데백화점·롯데월드몰 등이 있다.

다만 대기업의 외식사업 출점을 자제하라는 동반성장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이들 한식뷔페 사업에 포문을 연 CJ는 고전하는 반면 후발주인 이랜드는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013년 외식업을 중기적합업종으로 지정하면서 대기업은 연면적 2만㎡ 이상 복합다중시설이나 지하철역 출구로부터 반경 100m 이내에만 출점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대기업이라도 본사와 계열사가 소유하고 있는 건물에는 자유롭게 출점할 수 있도록 예외조항을 뒀다.

CJ푸드빌 측은 "동반위 권고에 따라 출점 제한이 있지만 이를 준수하면서 올해 30여곳에 신규 출점할 예정"이라며 "매장수가 많은 타사가 있지만 한식뷔페 브랜드가 생겨나 경쟁하는 구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랜드는 동반위의 조항에 따라 본사 소유의 건물에 입점하는 등 출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세계 또한 이마트와 쇼핑몰 파미에스테이션 등에 문을 열었다. 오픈 예정인 롯데 역시 100개가 넘는 유통매장을 갖고 있어 오픈과 동시에 공격적으로 매장수를 늘려나갈 수 있으로 보인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CJ로 시작된 한식뷔페 대전에 이랜드와 신세계에 이어 롯데가 출점을 본격화하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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