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6일 달러/원 환율이 20개월만에 1130원선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일 종가보다 3.0원 오른 1131.5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6.5원 상승한 1135.00원에서 개장한 달러/원 환율은 이날 고가 1136.60원, 저가 1130.4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종가기준 지난 2013년 7월 10일 1135.8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1130원선에서 마감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다만 이날 개장 직후 환율 상승폭은 절반 이상 반납됐다. 아시아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1.05달러대로 상승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잠시 주춤했고,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네고 물량이 유입된 탓이다.
시장참여자들은 FOMC를 앞두고 수급 부담이 있었음에도 1130원선이 유지돼 견조한 강달러 심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유로/달러 환율이 이날 아시아장에서 강세를 나타내기도 하면서 6원가량 상승 출발했던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줄여 마감했다"며 "유로/달러 환율이 그간 낙폭을 의식해 일부 되돌리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지난 주말 역외에서 많이 상승해 이날 환율도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봤는데 FOMC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고 네고 물량이 대거 버티고 있어 이를 돌파하지 못하고 롱심리가 조금 꺾였다"며 "장후반 롱스탑매물도 일부 나오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FOMC를 앞두고 변동성이 큰 상황임에도 1130원선에서 마감했다는 것은 여전히 시장 심리는 달러 매수 쪽에 쏠려 있다는 것으로 봐야할 것 같다"며 "이날은 방향성을 보였다기 보다는 수급에 의해 다소 눌린 격"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