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추적60분'에서 평범한 20대 청년들이 보이스피싱의 덫에 빠지는 이유를 살펴본다.
14일 방송되는 KBS 2TV '추적60분'에서는 전직 보이스피싱업자를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이 왜 청년들을 필요로 하는지, 또 그들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낱낱이 공개한다.
지난해 11월, 112 상황실에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여대생인 딸이 돈을 벌어오겠다며 중국으로 떠난 뒤 연락이 끊겼다는 것. 이외에도 이렇게 갑자기 사라진 사람들이 더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여행'과 '구직'을 이유로 모두 집을 떠났다. 그리고 한 달 뒤 거짓말처럼 종적을 감췄다. 이렇게 사라진 실종자는 총 8명. 모두 한 동네에 사는 20대 청년들이었다.
사라진 청년들은 뜻밖의 장소에 있었다. 8명 모두 캄보디아 감옥에 수감돼 있었던 것. 이웃 주민들은 그들에 대해 "내무부 경찰 3-40명이 출동해 체포했다" "경찰은 한국인들이 이곳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렀다고 했다"는 등의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사건을 지휘했던 내무부(캄보디아 최고 기관) 경찰은 제작진에게 압수된 서류와 증거품들을 제시하며 보이스피싱 혐의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청년들은 "우리가 한 일이 보이스피싱이라고요? 아닐 걸요" "처음 듣기에는 친구들이랑 여행 겸 가서 돈도 번다고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7635건으로 피해액만 무려 980억 원에 달한다. 충격적인 사실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는 20대 청년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콜센터 상담, 통장 대여 및 입·출금 업무 등에 이용되고 범죄가 발각되면 모든 죄를 떠안게 된다.
보이스피싱 사건 담당 형사는 "실제 윗선을 검거하기 많이 어렵다. 그러다보니 인출현장에서 인출책들만 검거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극히 평범한 20대 수당이 크기 때문에 아무래도 쉽게 포섭된 것 같다"고 말한다.
평범한 20대 청년들이 왜 보이스피싱의 덫에 빠지는 것인지, 14일 밤 10시15분 방송되는 KBS 2TV '추적60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