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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활동 똑바로 하시오' 中매체 가시돋친 훈수 <인민망 특약>

기사입력 : 2015년03월09일 10:17

최종수정 : 2015년03월09일 10:17


중국 양회(전인대와 정협)가 한창인 가운데 인민일보 관영 웨이보에 ‘대표 위원에게 전하는 9개의 당부사항’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글은 베이징에서 개막한 중국  ‘양회’에 참석 중인 전인대 대표와 정협 위원들에게 의례적인 사항을 보고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정부 업무를 감독할 것을 상기시켰다. 들러리나 거수기 역할이 아니라 능동적인 '의정활동'을 을 주문하는 보기 드문 지적들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당신이 오늘 이곳에 있는 것은 영광이며 나아가 책임임을 기억하십시오.

당신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하지 못한다면 인민의 공석을 뜻하고 당신이 실언을 한다면 인민의 침묵을 뜻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당신이 그저 박수를 치고 고개를 끄덕여 동의를 표하는 것만 안다면 인민민주주의는 실현될 수 없습니다. 질문을 던지고 적극적인 토론을 통한 논쟁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함을 기억하십시오.

정부업무보고는 심의로 평가하는 것이지 ‘학습’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십시오.

당신이 베이징에 온 것은 정부를 감독하고 의정활동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지 지시사항을 듣거나 개인소감을 보고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님을 기억하십시오.

‘찬성’과 ‘반대’ 모두 당신의 권리이지만 이 권리는 당신에게 일을 맡긴 인민에게서 왔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당신부터 ‘삼손 대표(만나서 악수하는 손, 표결거수하는 손, 통과 후 손뼉이나 치는 손)’가 되지 말아야 함을 기억하십시오.

빈말이나 형식적인 말은 줄이고 솔직한 충고와 유익한 말은 더하며, 또 난해한 행동이나 말은 줄이고 상식적인 토론은 더하면서 허례허식은 줄이고 검소한 풍토를 만들어 가야함을 기억하십시오.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이 중국 민주정치의 향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당신이 하는 대로 중국이 그렇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인민망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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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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