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주거비가 비싼 서울에서 '쉐어하우스'가 주목 받고 있다.
거주자는 100만원 안팎의 보증금을 내고 월 40만~50만원짜리 임대주택을 구할 수 있고 임대사업자는 9~25% 임대 수익률을 낼 수 있어서다. 부동산전문가는 1인 가구 증가 추세와 맞물려 쉐어하우스가 앞으로 더 늘 것으로 전망한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높은 주거비에 쉐어하우스가 새로운 임대주택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쉐어하우스는 3~4명이서 주방과 거실은 함께 쓰고 방은 혼자 사용하는 공동주택을 말한다. 최근에는 각 방마다 욕실을 넣어 사생활을 보호하고 있다.
쉐어하우스는 보증금이 싸다는 게 특징이다. 보증금은 2~3개월치 월세로 100만원 안팎이다. 보증금은 계약기간이 끝나면 돌려받는다. 보증금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1000만원이 훌쩍 넘는 보증부 월세가 많은 국내 임대주택 시장서 눈에 띄는 점이다.
더욱이 가스비나 전기세, 수돗세를 포함한 생활요금도 입주자가 공동 부담한다. 쉐어하우스 운영업체 '바다' 관계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저렴한 보증금에 월세는 40만~50만원이면 쉐어하우스에 들어갈 수 있다"며 "대학생이 많은 서울 마포나 홍대 일대에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가 있다보니 쉐어하우스 운영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보더리스', '함께 꿈꾸는 마을', '우주' 등 쉐어하우스 운영 업체도 생겼다. 이 업체들은 새 건물을 짓기보다는 기존 주택을 활용한다. 초기 투자금은 인테리어 비용 정도다.
최근에는 아파트도 쉐어하우스로 나오고 있다. 마포구 성산동 시영 아파트 중 일부 가구가 쉐어하우스로 운영 중이다.
임대 수익률도 다른 수익형부동산보다 높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쉐어하우스 임대 수익률은 9~25%. 건물을 매입해 운영하면 9~10%대, 건물을 빌려서 운영하면 최고 25% 수익률을 낼 수 있다. 서울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이 5%대로 하락세 인 것과 비교하면 두배 넘게 높은 셈이다.
고종옥 베스트하우스 대표는 "임대수익률은 최고 25% 낼 수 있다"며 "수도권에서 건물을 빌려서 운영할 때 투자금으로 3억원 정도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인 가구 증가로 주거비가 저렴한 쉐어하우스 인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