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세계경제의 글로벌화 진전으로 다국적기업 간의 무역뿐만 아니라 모기업과 현지법인 간 기업내 무역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2013년 미국의 총 수입 중 지분관계에 있는 기업과의 거래 비중은 50.1%이며 대한국 수입 중 기업간 거래 비중은 59.5%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은 4일 ‘2013년 미국의 기업내(본지사간) 무역현황 및 시사점’보고서를 통해 최근 5년간 독일, 아일랜드, 캐나다 등 주요국들의 대미 기업내 수출비중이 상승했으나, 우리나라의 대미 기업내 수출비중은 4.4%p 하락했다고 밝혔다.
2009~2013년 동안 우리나라의 대미 기업내 수출비중 하락의 주된 요인은 대미 직접투자 증가세 둔화인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대미 직접투자금액의 연평균 증가율은 2000∼2008년 15.4%에서 2009∼2013년에는 2.1%로 하락한 반면 일본, 캐나다 등은 동 기간 대미 직접투자가 증가율이 각각 7.4%p, 11.7%p 상승함에 따라 기업내 수출비중이 상승하거나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2009년부터 대미 신규투자는 둔화된 반면 기존투자의 현지화가 진행된 것이다. 물류비용 절감, 마케팅 및 R&D 효과 제고 등을 위해 우리나라 현지법인의 미국 현지매입이 증가함에 따라 본국 의존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수송기계, 컴퓨터 및 전기제품 등은 제품특성상 현지 판매법인에 직수출되고 현지에서 딜러망을 통해 유통되므로 한국의 대미 기업내 수출비중이 2013년 기준 각각 74.2%, 69.1%로 높게 나타났다.
무역협회 강내영 연구원은 “한국기업에 대한 외국자본 유치 및 외국기업에 대한 자본참여 확대, 주요국 다국적 기업들과의 업무제휴를 통한 공급망 연계 등 장기적인 수출기반 조성을 위한 글로벌 경영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