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S5의 부진을 만회하려는듯 모바일 결제기능, 급속 무선충전, 타 제품을 압도하는 고화소의 전·후면 카메라와 같은 화려한 스펙. 그리고 이와 더불어 그동안 밋밋하다고 여겨지던 삼성 스마트폰의 외형을 탈피해 디자인으로도 고객을 유인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한 과감한 혁신을 보여준 행사였다는 평이다.
세계 IT산업을 주도하는 제품이 출시되기 전, 사전 프레젠테이션 형태로 일반 대중들에게 공개되는 것은 더이상 낯선 일이 아니지만 최초로 스마트폰이라는 혁신을 대중들에게 설명하던 스티브 잡스의 모습에서 받았던 신선함과 충격은 아직도 기억 속에 생생하다.
10년이 되어가는 그 과거, 유튜브에서 보던 스티브 잡스는 당시 너무나도 생소하던 아이폰이라는 제품을 들고 나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정확한 문구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 제품이 대중들에게 얼마나 필요한 제품인지 대중들은 사용하기 이전에 알지 못한다"라는 역설적이지만 자신감에 찬 발언.
새로운 혁신을 통해 만들어낸 자신의 분신이 그를 소비하는 사용자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이라는 제품을 만들면서 결국 혁신은 '효용의 극대화'라는 것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에 대해서는 일각에서 과거 신제품을 공개할 때 마다 필요하지도 않은 고사양의 스펙들만 업그레이드한 행사였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어제 행사를 보며 삼성이 이번 제품을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것과 자신들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과의 타협점을 멋지게 찾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힘든 국면이지만 이 위기를 올바른 방향으로 돌파하고자 노력하는 삼성의 노력에 응원을 보낸다.
또한 삼성 핸드셋에 납품을 하는 삼성전기와 같은 관련부품주들에 대한 관심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임재영 교보증권 영업부 지점장
[뉴스핌 Newsp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