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양진영 기자] '리얼스토리 눈' 223회에서 '딸이냐 땅이냐'를 두고 다투는 노부부의 호적전쟁을 다룬다.
24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뿔난 80대 노부부가 외동딸을 호적에서 파내려는 사연을 소개한다.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을 호적에서 파내겠다는 80대 노부부. 단순히 자식에게 분노해 말만 그렇게 하는 것이라 아니라 실제로 호적소송을 제기했다. 금지옥엽으로 귀하게 키운 외동딸을 부모는 왜 이제와 호적에서 파내려는 이유는 뭘까.
부모는 딸이 자신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험한 욕설을 했을 뿐 아니라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하지 않으면서 재산만을 바란다며 분노한다. 반면 딸은 자신을 패륜아로 모는 부모가 이해가 되지 않고, 여의치 않은 형편에도 부모님을 챙기려 노력했다고 주장한다.
깊은 갈등 끝에 노부부가 호적소송을 최초로 제기했던 2년 전부터는 양측은 아예 인연을 끊고 지내고 있다는데. 부모와 자식 간의 팽팽한 진실 공방이 벌어진 사연은 무엇일까.
40년 전, 이 부부는 집 앞에서 생후 20일된 갓난아기를 발견했다. 아이를 가질 수 없던 부부는 하늘이 주신 아이라고 생각하고, 그 날 이후로 아기를 친자식처럼 키웠다. 금이야 옥이야 지극정성으로 키운 딸이었기에 거는 기대도 컸다.
그러나 노부부는 딸이 성년이 되고, 결혼을 하고 나서까지도 자신들에게 손만 벌리는 상황이 못내 서운했다. 외동아들인 사위가 자신의 부모를 모셔야 되기 때문에 처가부모를 모실 수 없다고 통보했을 때도 서운함을 꾹 참고 그러려니 했었다고.
하지만 딸 내외가 수억 원대에 이르는 노부부 소유의 땅을 달라고 요구하자 노부부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결국 파양을 결심했다. 이제는 죽는 한이 있어도 딸에게 재산을 한 푼도 내줄 수 없다며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노부부. 천륜으로 맺어진 부모자식 사이가 악연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희망은 없는 것일까.
노부부는 수억 원대의 강원도 양양 땅 2200평을 소유하고 있었다. 노부부는 수억 원대의 땅을 가진 자산가이면서 왜 땅을 팔아 호위호식하지 않는 지도 궁금해진다. 할머니는 6.25 전쟁을 겪으며 오빠들과 남북으로 헤어져 이산가족이 된 아픔을 갖고 있다. 땅은 이북에 있는 오빠들을 대신해 자신이 맡아둔 것일 뿐이며, 죽기 전에 오빠들을 만나 땅을 돌려주고 싶다는 것이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이었다.
이 때문에 땅 상속을 원하는 딸과 인연을 끊고, 파양 소송을 불사하고서라도 땅을 지켜내겠다는 마음이다. 이북에 있는 오빠에 대한 의무로 자신이 키운 딸과는 이렇게 멀어지고 등지는 것이 맞는 걸까? 또 딸은 자식된 도리를 다하지 않으면서, 부모에게 재산을 요구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지난 40년간 부모, 자식으로 살아온 이들은 오랜 갈등과 오해를 풀고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 24일 밤 9시30분 '리얼스토리 눈'에서 자세한 사연이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