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소화불량·두통·복통 등 증상을 보이는 '신체형 장애' 진료를 받은 환자가 1년 중 3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월 설 명절, 졸업, 입학 등 가정 대소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신체형 장애(Somatoform disorders)'에 대한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4년 진료환자는 13만7000명이었으며 이 중 약 8만9979명이 여성으로 남성(4만6781명)의 2배를 넘었다.
'신체형 장애' 진료환자 상당수는 40대 이상으로 전체 진료인원 중 80% 이상을 차지했다. 70대 이상은 27.3%, 50대 21.6%, 60대 20.3%, 40대 13.3% 순이었다. 10세 미만을 제외한 모든 연령구간의 진료인원 중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으며,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여성의 비율이 높아져 40대부터는 여성의 비율이 60% 이상을 점유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신체형 장애’ 진료인원이 1년 중 가장 많은 달은 3월로 지난 4년간 평균 3만7000명이 진료를 받았다. 1월 3만5000명 가량에서 2월에는 그 이하로 떨어졌다가 3월 3만6666명으로 증가했다.
3월의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설 명절, 졸업, 입학 등의 가정 대소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인원들이 진료를 받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진료환자 3명 중 1명 이상(35.9%)은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신체형 자율신경기능장애' 환자였다. ‘신체형 자율신경기능장애’는 심혈관, 위장, 호흡, 비뇨생식계통 등에서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며 소화불량, 기침,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체형 장애’는 심리적인 요인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여러 가지 원인에 따른 스트레스가 근골격계,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끼친다. 소화불량, 두통, 흉통, 복통, 근골격계 통증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지만 정확한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신체형 장애’의 주된 원인이 심리적인 요인인 만큼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심평원은 조언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체 증상이 나타날 시에는 과도한 검사나 약물 복용보다는 정신과 진단과 처방을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심사위원은 “정신적 갈등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명절, 졸업, 입학 등을 앞둔 주부, 취업준비생들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주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며, 스스로도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