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적립식 추천, 장기투자 잊지 말아야
[뉴스핌=백현지 기자] 설연휴를 맞아 세뱃돈으로 어린이펀드에 가입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자녀들에게 조기에 투자습관을 키우는 동시에 대학입학 등 목돈이 들어갈 이벤트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어린이펀드 21개 중 신흥국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 2개, 국내 주식혼합형 1개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전부 국내주식형 펀드로 구성됐다.
어린이펀드는 고령화, 저금리 사회에서 부모의 퇴직연령은 낮아진 동시에 자녀의 생애주기에 따른 재무설계 필요성이 맞물리며 출시된 펀드다.
미래의 교육비, 결혼자금 등을 목적으로 하는만큼 주식형, 적립식을 기반으로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추천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펀드는 세제혜택까지 주어져 자녀이름으로 가입한 어린이펀드에는 만 19세까지는 2000만원, 20세 이후에는 5000만원까지 세금없이 증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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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
다만 개별펀드별로 수익률 격차가 커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 어린이펀드 전체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2.83%, 1년 수익률은 2.96%, 3년 성과는 -3.55%로 집계됐다.
개별펀드별로는 1년 수익률 기준,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 5’가 30.43%의 수익을 내며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상하이증시 랠리의 수혜를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한국투자네비게이터아이사랑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F)’가 19.97%, ‘마이다스백년대계어린이적립식증권투자신탁(주식)C 5’가 11.73%의 수익을 거두며 선전했다.
민상균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차장은 “이 ‘한국투자 네비게이터아이사랑 적립식펀드’는 대형 우량주, 저평가되어 있으면서 장기적인 전망이 밝은 기업들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적립식으로 펀드에 장기 투자함으로써 아이들에게 국내 주요기업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 체계적인 경제관념을 심어 줄 수 있는 투자처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