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와 채권국의 채무조정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독일 증시가 완만하게 하락했다.
장 마감 이후 그리스가 구제금융 프로그램 연장을 요청할 것이라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41.08포인트(0.60%) 상승한 6898.13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27.61포인트(0.25%) 떨어진 1만895.62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2.04포인트(0.04%) 소폭 오른 4753.99를 나타냈고, 스톡스600 지수가 0.47포인트(0.12%) 상승한 377.0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는 18일 유로존 채권국에 기존의 구제금융 프로그램 연장을 요청할 계획이다.
국내 시중은행이 예금 이탈에 따른 유동성 지원을 주장하고 나선 데다 독일이 강경한 입장을 취한 데 따라 백기를 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인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4~6개월 가량 연장될 것으로 주요 외신은 전망하고 있다.
이른바 그렉시트 리스크가 한층 고조된 상황에 그리스 정부가 입장을 굽히면서 급한불을 껐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구제금융 프로그램 종료 시한까지 채무조정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리스 정부의 재정이 3월 말 이전 바닥을 드러낼 상황이었다.
이날 그리스의 ASE 지수는 2.5% 떨어졌다. 국채 수익률도 가파르게 치솟았지만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유럽 증시 전반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종목별로는 판도라 A/S가 4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 따라 17% 랠리했고, 발로어 그룹도 피인수 기대감에 2.4% 뛰었다.
반면 TNT 익스프레스는 올해 적자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데 따라 10% 가까이 폭락했고,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도 올해 이익 감소를 전망하면서 2% 가까이 내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