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17일 오후 국채선물시장의 강세폭이 확대되고 있다.
2월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일시적으로 장중 가격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으나 이내 강세를 회복했다.
이벤트 해소에 따른 대기매수가 유입되면서 그간 약세 조정된 부분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에도 수급에 의해 강세장이 연출되고 있다.
한동안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외국인도 강하게 매수하며 상승폭을 견인하고 있다. 이에 국내기관도 매도세를 줄이며 동조하는 모습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지난달에 비해 매파적 기조가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평가했다. 원화강세를 우려한 부분이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후 1시 45분 현재 3년 국채선물 3월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틱 오른 108.42를 나타내고 있다. 108.27~108.44의 레인지다. 10년 국채선물은 79틱 오른 123.04에서 거래되고 있다. 122.25로 출발해 122.26~123.06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만장일치 동결은 숏(매도) 재료이지만 기관들이 금통위를 대비해 비워놨던 포지션을 이벤트가 해소되자 다시 채우는 모습"이라며 "한은 총재의 발언도 1월에 비해서는 다소 유해진 감이 있고, 무엇보다 앞으로 대기하고 있는 숏재료가 없어 매수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리스 채무협상 결렬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외인들의 자금이 준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국내채권에 유입되고 있다"며 "국내 채권의 레벨수준이 외인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으로 비춰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한은 총재가 유로·엔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데에 우려를 표했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비둘기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에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많이 빠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벤트 부담이 해소된 후, 국내 절대금리 수준이 살만하다고 생각한 외인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