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3일 달러/원 환율이 급락해 1100원선을 다시 하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일 종가보다 13.70원 내린 1097.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9.6원 하락한 1101.10원에서 개장한 달러/원 환율은 이날 고가 1102.00원, 저가 1095.50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에 이어 널뛰기 행보를 보였다. 전날 환율은 1110원까지 급등했으나 이날은 미국 소매판매 지표 부진이 촉매제가 돼 14원가량 하락한 1097원으로 마감했다.
밤사이 역외시장에서는 미국 지표 부진으로 달러화는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특히, 전날 한 달여만에 120엔대로 복귀했던 달러/엔 환율이 118엔대까지 급락했다. 때마침 러시아발 우려도 완화돼 그간 유지됐던 안전자산선호 분위기가 위축됐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급하게 전날 상승폭을 되돌렸다. 1100원대를 의식한 네고 물량이 출회돼 환율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또한 일본국채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장중 소폭 강한 움직임을 보였던 달러/엔이 약세 반전했고 이에 달러/원 환율도 장후반 낙폭을 키웠다.
시장참여자들은 엔화 환율이 일본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기대감이 둔화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달러/원 환율이 변동성이 큰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주 설 연휴 직전 2월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이 있는 가운데 대외에서도 일본 4분기 GDP 등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다음 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소화되고 나면 환율도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봤으나 오늘 분위기를 봐서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미국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곧바로 지표 부진을 확인했기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화 조정장세가 당분간 유지돼 달러/원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1100원선 중심의 등락 장세가 예상되나 1100원선을 상회하더라도 강하게 지지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