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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연금설계] "해외투자 없으면 은퇴후 고생길 열린다"

기사입력 : 2015년02월09일 10:09

최종수정 : 2015년02월09일 10:09

이윤학 NH투자證 100세시대연구소장 "1%p 차이가 35년 여생 결정"

이 기사는 지난 8일 오전 11시 21분 뉴스핌 프리미엄 유료콘텐츠 'ANDA'에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일하지 않고도 고정수입이 발생한다는 서구식 은퇴는 우리나라에는 없습니다. 만약 일하지 않고 생활자금을 마련하는 서구식 은퇴를 기대한다면 20~30대 첫 소득이 발생하는 시점부터 대비해야 합니다."

이윤학(사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최근 뉴스핌과 인터뷰를 갖고 "일하지 않고 생활비를 마련하지 못하는 것은 은퇴가 아니라 퇴직"이라면서 "이제 은퇴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이사 / 이형석 기자
◆ "100세 시대에 은퇴가 없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해외상품을 담당하고 있던 이 소장은 지난해말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으로부터 특명을 받고, 100세시대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 이 소장이 가진 리서치 경쟁력을 발판삼아 은퇴관리의 명가를 만들어달라 것이 김 사장의 당부였다.

20여년간 리서치 경력을 바탕으로 이 소장은 지난달 2일 부임 후 첫 리포트인 100세시대 행복리포트 신년 특집판을 발표, 다소 파격적인 은퇴의 개념을 선보였다. '대한민국 100세 시대에 은퇴는 없다'가 그것이다.

이 소장은 기존에 나와있는 은퇴라는 개념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이번에 발표된 리포트에서도 직접 '행복 에세이'를  작성, 퇴직한 사람의 80%가 다시 일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은퇴는 없고, 계속 일자리를 찾고 일을 하는 제대로된 반퇴 역시 없다는 얘기했다.

이 소장은 "한국이 현재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8년 밖에 안될 것"이라면서 "초스피드 고령화 국가에서 노동없이 고정 수입이 발생하는 서구식 은퇴생활을 할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진정한 은퇴를 하려면, 처음 소득이 발생하는 시기부터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100세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일을 하는 것"고 강조했다.

 ◆ "시니어가 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라"

이번에 발간된 100세시대 행복 리포트에는 노년층(시니어)들이 도전할 만한 유망직업을 소개했다. 간병인의 개념이 확장된 케어기버, 금융노년전문가, 시니어용품 머천다이저, 유니버셜 인테리어디자이너, 반려동물매니저 등이 베스트 직종으로 꼽혔다.

이 소장은 "고령자가 이 시대의 모든 소득의 중심이 되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라며 "그런 관점에서 고객과 함께 나이가 들어가는 금융노년전문가라는 직업을 주목할만하다"고 설명했다. 금융노년전문가는 보통의 젊은  금융계 종사들과 달리 미래 고객에게 노년학에 대한 심층적 지식을 제공해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차별화된 역량을 만들어가는 100세시대향 금융전문가라 할 수 있다.

이 소장은 "50대 이후에 일을 한다는 것은 소득이 더 나오고 모아온 은퇴자금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라며 "재무측면에서 경제수명이 늘어난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을 계속하면 건강관리도 하면서 동시에 가족간의 관계도 좋아지고 대인관계에서 위축되지 않을 수 있다"며 "60세에 퇴직한 사람과 50세에 퇴직한 사람의 인생은 천지차이"라고 조언했다.


◆ 중위험 중수익 추구..수익률 1%p 차이가 35년 결정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 이형석 기자

이 소장은 이른바 3저(저성장·저금리·저변동성) 시대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수익률 1%p 차이가 노후생활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2% 수익률로 자산을 두배 불리는데 35년이 걸린다고 치면 1%일 경우 70년이 걸린다"며 "1%p 차이로 두배나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높은 수익을 주는 상품은 단연 높은 리스크를 줄수 있다"며 "리스크와 수익이 거의 같은 중위험 중수익 상품군 중에 잘 선택을 해 수익을 달성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자산관리를 위해 국내가 아닌 해외 쪽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소장은 "시각을 국내로 한정하면 연 4~5%의 수익률을 못 맞출 것"이라며 "1%p 차이가 자산을 두배로 늘리는데 35년 이상 시간이 벌어지니 해외쪽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하이일드 채권의 경우에도 미국, 유럽 등 다양한 상품들이 존재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미국에 있는 하이일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는 매달 분배금이 나오는 월지급식인데다 환차익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NO. 1' 리서치 경쟁력‥은퇴관리 명가 키운다

이 소장은 '은퇴는 없다'라는 말을 반복하면서도 새로운 은퇴 개념을 정립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기존에는 은퇴에 대해 뚜렷한 대안없이 겁만 주는 분석이 많았다면, 100세시대 연구소에서는 철저히 리서치를 통한 현실과 대안을 함께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 소장과 김진웅 서동필 김범준 연구원이 내놓은 신년 행복리포트가 바로 그 첫 결과물이었다.

이번에는 마이너리티 리포트라는 것을 선보이며 그동안 조명받지 못한 일명 '토토가' 세대들에 대한 컨설팅도 제시하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항상 은퇴나 노후에 관한 조언은 40~50대 베이비부머들을 타겟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보다 젊거나 소외 계층에 있는 전업주부 등에 대안이 되지 못했다는게 이 소장의 생각이다.

이 소장은 "국내 모든 은퇴 관련 자료들이 소위 베이비부머 세대들에 초점이 고정되어 있었다"며 "향후 전업주부 등을 타겟으로 해 그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리포트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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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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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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