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29일 채권시장이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 마감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이 6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수익률 곡선이 완만해졌다.
이날 시장은 미국채 금리 급락의 영향으로 강하게 출발했다. 외국인이 장기물 위주로 매수를 보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다만 연이은 채권강세로 레벨부담이 강해진 탓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단기물은 기준금리 인식에 전날 종가 수준까지 강세폭을 되돌렸다.
밤 사이 발표된 1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성명서에서는 미국 연준(Fed)의 경기 개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확인됐다. 그러나 '인내심' 문구가 유지됐고 물가 전망은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장에서는 엇갈린 해석이 나왔으나 미국채 시장에서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돼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시장참가자들은 FOMC 성명서가 특별한 내용을 담고 있지 않았으나 미국채 시장이 강하게 반응함에 따라 국내 시장에도 강세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FOMC 결과 자체는 시장의 예상과 비슷하나 미국 채권시장이 강하게 반응했다"며 "미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시점 지연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덧붙혔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FOMC 성명서 내용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주목해야 한다"며 "미국증시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유로의 양적완화로 미국채 수요가 늘어나는 등 시장환경이 FOMC 성명서 내용을 채권 시장에 우호적인 재료로 받아들이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의 한 채권운용역은 "장단기 스프레드가 24bp 정도까지 좁혀져 거의 최저점에 다왔다"며 "장단기 스프레드가 20bp 안까지 축소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장 컨센서스가 존재해, 앞으로 4bp정도 룸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장단기 스프레드가 20bp에 가까워진 지금 글로벌 금리 하락 동조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며 "국제 유가하락,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등 대외 채권 강세요인들이 얼마나 더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