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9일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9.40원 오른 1093.90원에서 마감했다. 29일 종가보다 1.50원 상승한 1086.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고가는 1094.70원, 저가는 1085.20원을 기록했다.
당국 경계감과 더불어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달러/원 환율 압력이 꾸준했으나 전날 싱가포르 통화완화 정책으로 통화완화 기대감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됐다.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 기조가 유지되면서 달러/원 환율도 장중 고점을 연거푸 경신하며 랠리를 벌였다.
장중 하락 반전했던 달러/엔 환율도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어 달러/원 상승 분위기를 지지했다. 더불어 수급적으로 숏커버가 대거 유입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1090원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벤트 해소 이후 달러/원 상승 베팅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네고 물량 출회규모가 예상외로 적어 장중 달러/원 하락 압력이 약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 숏커버 물량이 유입되며 달러/원 상승세가 가팔라졌다"며 "1090원선을 넘으면서 역외도 그렇고 국내에도 글로벌 달러 강세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 베팅에 들어가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생각보다 네고물량이 많지 않아 저항이 약했다"며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시기상 네고물량이 많이 있을 타이밍인데 그렇지 않은 것을 보니 달러/원 환율 상승 흐름을 보면서 네고 물량을 내놓는 것에 속도 조절을 하는 듯하다"고 판단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 영향은 아닌 듯하다"며 "달러/엔 환율이 장중에 다시 오른 점도 달러/원 환율이 급등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싱가포르에서 통화완화정책을 발표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동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며 "아시아 통화들이 이 분위기에 전체적으로 편승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